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125편 주님을 신뢰하는 자(1절)

윤 베드로 2022. 12. 4. 08:06

125: 신뢰시편,

백성들이 θ의 보호하심을 굳게 믿는다면서, 사악한 통치가 종말을 고하게 되고(3),

                착한 이들이 θ의 축복을 향유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탄원.

 

1. 안전에 대한 단언

1 [순례의 노래]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시온 산 같아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서 있으리라.

2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듯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감싸고 계시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3 의인들이 나누어 받은 땅 위에 사악의 왕홀이 내리누르지 못하리니

                  의인들이 죄악에다 손을 내밀지 않게 되리라.

 

2. 번영을 바라는 기도와 불안전에 대한 경고

4 주님, 착한 이들에게, 마음 바른 이들에게 선을 베푸소서.

5 그러나 비뚤어진 길로 벗어난 자들은

               주님께서 악인들과 함께 물리치시리라.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

 

125: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시온 산 같아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서 있으리라(125,1).”

시편에서는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로 묘사했다(62,3).

이것은 유한한 인간은 본질적으로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 준다.

누군가 붙들어 주는 자가 없다면 인간은 넘어지는 담처럼 넘어질 수밖에 없고

            흔들리는 울타리처럼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우리를 견고케 해 주실 분을 알고

                 그 분을 의지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알 것이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듯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감싸고 계시다,

이제부터 영원까지(125,2).”

본문은 우리가 하느님을 신뢰할 때 어째서 요동치 않는지 말해 주고 있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다는 것은 산들이 예루살렘 주변을 둘러싸서

              그 성이 자연적인 요새가 되었다는 의미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도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는 산들처럼

            자기를 의지하는 자들을 감싸심으로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되

            “지금부터 영원까지지켜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삶의 여정에서 어떤 환경에 직면할지라도

               그것으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의인들이 나누어 받은 땅 위에 사악의 왕홀이 내리누르지 못하리니

                 의인들이 죄악에다 손을 내밀지 않게 되리라(125,3).”

여기 邪惡의 왕홀이란 악인들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힘뿐만 아니라

          그가 위치하고 있는 지위로부터 오는 모든 힘을 상징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사악의 왕홀이 의인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은

                 악인들이 의인을 해치려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할지라도

                 하느님께서 의인들을 보호하시기 때문에 그들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의미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의인들을 지켜 주시기 때문에 의인들이 악인들의 악한 일에

           유혹받을 필요가 없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은 4-5절에서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을 의지할 때

            하느님께서 지켜 주심으로 흔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 확신을 가지고 은혜의 왕좌 앞에 나가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구했다.

하나는 하느님을 신뢰하며 사는 자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그들이 행한 악한 일에 따라

              報應해 주시기를 구한 것이다.

시인은 하느님께서 이와 같은 기도를 들어 주실 때

            이스라엘 가운데 평화가 있을 것을 확신했다.

즉 이 땅의 평화도 하느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실현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시인이 기도했던 것처럼 기도한다면

                이 땅에 평화가 깃들 것이다.

시인은 이런 소망을 가지고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라는 말로서 이 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