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24편 우리를 위하시는 하느님(1절)

윤 베드로 2022. 11. 30. 14:55

124: 공동 감사시편,

θ의 도우심이 없었던들 자신들은 완전히 멸망해 버리고 말았으리라고

       백성들이 고백하는 감사의 찬미가.

그러므로 백성들은 원수들에게서 구해 주신 데 대해 θ을 찬양한다(6-8).

 

1. 주님의 도우심에 감사

1 [순례의 노래. 다윗]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지 않으셨던들,

2 사람들이 우리를 거슬러 일어났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지 않으셨던들,

3 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리라.

4 물살이 우리를 뒤덮고 급류가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

5 거품 뿜는 물살이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

 

2. 주님 찬양

6 우리를 저들 이빨의 먹이로 내주지 않으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7 우리는 사냥꾼의 그물에서 새처럼 벗어났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벗어났네.

8 우리의 도우심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네.

 

124:

시인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도록 1-2절에서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이 물음에 대하여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리라.

             물살이 우리를 뒤덮고 급류가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

              거품 뿜는 물살이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124,3-5).”

이와 같은 사실은 그들이 지금 생존하고 있는 바로 그 자체가

                 하느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찬송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124,6-8).

 

이 아름다운 시편은 우리에게 다음의 세 가지 사실을 교훈해 준다.

지금 우리가 생존해 있는 것 자체가 하느님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은 이미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은혜를 받은 자이고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는 우리가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스스로에 대하여 이미 하느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체험적 신앙으로 누구도

                하느님의 은혜를 부인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시는 세상은 저절로 우리로 하여금 영적으로 온전함에 이르도록

                  이끌어 주는 곳이 아니다라는 것을 말해 준다.

오히려 세상은 믿는 우리를 산채로 삼키려는 자들로 가득 차 있고,

            우리를 엄몰하려는 물이 가득 차 있고 우리를 씹으려는 자들과

            우리를 잡으려는 사냥꾼의 올무로 가득 차 있는 곳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우리가 원수들에게 사방으로 위협을 당하고 있을지라도

             넘어지지 않는 것은 삶의 여정에서 위기를 만날 때마다

             우리를 건져주신 하느님께서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증거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생존해 있다는 것은 삶의 여정에서 위기의 순간순간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는 증거도 되지만

                 또한 지금도 하느님께서 변함없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우리는 이미 은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받고 있다.

 

이 시는 마지막으로 나의 나 된 것은 하느님의 은혜라는 것을 고백하게 하고

                 또한 이로 인하여 우리로 하여금 일생동안 주님을 찬양하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지난날에도 하느님의 은혜 가운데 살 수 있었고, 지금도 은혜 가운데 살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도 은혜 가운데 살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그리고 하느님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선하심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선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비로소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장래에 대한 모든 염려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그리고 이 자유는 우리의 찬양으로 표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