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주요 복음 해설

착한 목자

윤 베드로 2022. 3. 8. 07:58

착한 목자 (요한 10)

 

목자와 양(요한 10,1-6) : 비유

1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양우리에 들어 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딴 데로 넘어 들어가는 사람은 도둑이며 강도이다.

2양치는 목자는 문으로 버젓이 들어간다. 3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이렇게 양떼를 불러 낸 다음에 목자는 앞장 서 나간다.

양떼는 그의 음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뒤따라간다.

5양들은 낯선 사람을 결코 따라가지 않는다.

그 사람의 음성이 귀에 익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를 피하여 달아난다.?

6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해 주셨지만 그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착한 목자(요한 10,7-21) : 양들의 문선한 목자에 관한 우의적 해설

7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8나보다 먼저 온 사람은 모두 다 도둑이며 강도이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거쳐서

들어오면 안전할뿐더러 마음대로 드나들며 좋은 풀을 먹을 수 있다.

10도둑은 다만 양을 훔쳐다가 죽여서 없애려고 오지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11?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2목자가 아닌 삯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 버린다. 13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14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15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6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 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17?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

18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

19이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 사이에서는 다시 논란이 일어났다.

20많은 사람이 ?그는 마귀가 들렸소. 그런 미친 사람의 말을 무엇 때문에

듣는 거요?? 하고 말하는가 하면 21어떤 사람들은 ?마귀 들린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소? 더구나 마귀가 어떻게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단 말이오??하고 말하였다.

 

*양을 치는 일은 : 유목민이었던 Is 백성에게 있어서 일상적인 삶이었다.

예수님께서는 : 청중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일상적인 삶의 요소들을 가르침을 위한 소재로 삼으신다.

 

*소경을 치유하신 사건을 두고 유다인들과 논쟁을 벌이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자신을 ?양이 드나드는 문?이며 ?착한 목자?라고 계시. (착한 목자)

 

*“목자와 양에 관한 비유는

구약성서에서 백성과 지도자의 관계(이사 63,11 ; 에제 34,1-10),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시편 77,20 ; 에제 34,11-16).

예수님께서는 구약성서의 비유들을 취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의 관계를 설명 :

   하느님께서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해 ?나의 양떼는 내가 찾아보고

                  내가 돌보리라?(에제 34,11)고 하신 약속이

                  예수님을 통해 실현되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7). “나는 문이다”(9): 요한복음에 나오는 자기계시 정식의 일종.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의 뜻은 : 예수는 양들이 드나들 수 있는 문으로서 또한 목자라는 뜻.

그리고 양들이 드나들 수 있는 은 하나밖에 없고,

           ②예수가 바로 그 문이기 때문에,

           ③예수만이 구원으로 이끄는 유일한 목자,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이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 당신이 세우실 교회를, 양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울타리를 쳐 놓은 목장으로 소개하시고,

                     당신 자신을 양들이 드나드는 문으로 소개하신다.

⇒①∴목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

   ②한편 예수님은 양들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양들도 그들의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라간다.

   ③예수님은 이처럼 양들의 합법적인 목자이시다.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께로부터 부름을 받고 그분의 자녀가 된 자들이다.

합법적인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사람 하나하나를

                각자의 이름을 불러 푸른 풀밭으로 이끌어 가신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당신의 양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시는 분으로서

           양들의 생명을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피로서 당신을 믿는 모든 이들을 구원해 주신다.

 

양과 목자

 

예수님께서 나셨던 팔레스티나는 : 우리나라 경상도 보다 작은 나라.

               해안 지역을 빼고는 대부분 지역의 기후가 건조하고 메마른 나라.

                당시 내륙지방의 갈릴래아 지역과 요르단 강 주변을 빼고는

                올리브를 가꾸고 양 떼를 기르며 목축업을 할 수 있는 산록지대였다.

 

팔레스티나 지역의 기후는 : 雨期乾期로 나누어지는데,

                특히 건기가 되면 목자들이 양들을 데리고 멀리 풀밭을 찾아다녀야 했다.

그러다가 날이 저물면 임시 양 우리에 들어가 다른 양 떼들과 섞여 밤을 지내게 된다.

그래서 밤이면 종종 도둑들이 양 우리를 넘고 들어와

          양들을 해치고 훔쳐서 달아나는 경우도 있었다.

아침이 되면 목자들은 각자 자기의 양들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다시 풀밭으로 데려간다.

목자들이 양 떼를 그냥 몰고 다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양들 하나하나에 목자들이 지어 준 고유한 이름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목자가 이름을 부르면 그 목소리를 정확히 알아듣고

         소리를 내며 주인을 따라 나선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목자와 양들의 풍경을 보시며 사셨다.

그래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무리가 마치 양들처럼 느껴지셨을 것이다.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다.?(마르 6,34)라고 하셨다.

그래서 몸소 우리 인생길을 이끄시는 목자가 되어 주셨다.

이른 아침 목자를 따라 나서는 양들처럼, 우리는 오늘도 신나게 주님을 따라나서는 것이다.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분께서 이끄시는 대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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