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9/1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윤 베드로 2019. 8. 31. 15:43

2019. 9/1 복음 및 묵상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4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이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한번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성체 조배를 마치고 나오며 비서 신부의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았다고 합니다. 비서 신부는 이에 감동을 받아 더 열심히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그 어떤 선물보다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집회서의 저자는 얘야, 네 일을 온유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보다 네가 더 사랑을 받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큰 선물을 받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할 수 있고,

          겸손한 작은 행동 하나에도 크게 감동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사랑을 받으려면 모든 일을 온유한 마음으로 하고 화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동으로 열 번 잘하더라도 한 번 화를 내면 그동안의 수고가 쓸모없게 됩니다.

지위가 높으면서도 겸손하면 더 존경을 받습니다.

추기경이 비서 신부의 신발을 정리해 주었다고 하면 듣는 이도 추기경을 더 존경하게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하고 말합니다.

사람이 온유하고 겸손하면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도 사랑을 받습니다.

이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면 하느님께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말도 됩니다.

사랑은 주는 만큼 받는 것이기에 온유하고 겸손하면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게 됩니다.

1독서에서 말하듯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낮추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늘 끝자리에 앉으라고 충고하십니다. 그러면 이웃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은 이들은 언젠가는 보답하게 될 터인데,

          그럴 때에 선물을 준 나는 저절로 받들어지고 높아지게 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