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8/31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윤 베드로 2019. 8. 31. 15:35

2019. 8/31 복음 및 묵상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오늘의 묵상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하느님에게서 사랑의 계명을 받아 잘 실천한다고 칭찬하면서

           더욱더 그렇게 하라고 권고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이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 5,6).

은총은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해 주는 생명의 씨앗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향하여 탈렌트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멀리 떠나는 부유한 주인이 자기 재산을 세 명의 종에게 맡겨 저마다 제 능력에 따라 벌어들이게 합니다.

분명 비유에서 주인은 예수님을, 주인의 여행은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주인의 돌아옴은 주님의 재림을 나타냅니다.

종들은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깨어 있어야 하는 성실한 그리스도인들을 나타냅니다.

셈을 하는 것은 심판의 심사를, 판결은 다시 한번 축제의 관례적인 모습으로 상징되는

        하늘 나라에 함께하거나 거기에서 내쳐지는 것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실수하는 죄인임을 살펴보고 깨닫는 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과도한 안전의 열매인 무책임과 무관심, 게으름과 편안, 이기주의와 경직된 두려움은,

          그리스도인이 오늘날에 저지를 수 있는 사회적인 대죄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당신의 탈렌트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였는지 물으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받는 탈렌트는 당신 나라의 재산과 재물, 곧 구원, 믿음, 당신 사랑과 우정 ……,

          그다음에 자연적인 선물, 곧 생명과 건강, 지식과 의지, 가족과 교육, 계획과 노동 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교 성소는 다른 모든 것을 요약하는 큰 탈렌트입니다.

 이 모든 선물과 탈렌트는 우리가 개인적이고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선물과 탈렌트의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일 뿐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