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간추린 네복음서

초막절 명절에 올라가신 예수(요한 7,10-24)

윤 베드로 2019. 5. 3. 07:36

2. 초막절 명절에 올라가신 예수(요한 7,10-24)

 

10형제들이 명절을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께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올라가셨다.

11명절 동안에 유다인들은 ?예수가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며 찾아 다녔다.

12그리고 군중 사이에서는 예수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다.

?그는 좋은 분이오?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니오, 그는 군중을 속이고 있소?하는 사람도 있었다.

13그러나 유다인들이 두려워서 예수에 관하여

내놓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14명절 중간쯤 해서 예수께서는 성전으로 올라 가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15유다인들은 ?저 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렇듯

아는 것이 많을까??하고 기이하게 여겼다.

16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가르치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가르침이다.

17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사람이면 이것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가르침인지 또는 내 생각에서 나온 가르침인지를 알 것이다.

18제 생각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위해서 힘쓰는 사람은 정직하며

그 속에 거짓이 없다. 19너희에게 율법을 제정해 준 이는 모세가 아니냐?

그런데도 너희 가운데 그 법을 지키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도대체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20군중들은 ?당신이 미치지 않았소?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한단 말이오??하였다.

21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안식일에 일을 한 가지 했다고 하여

너희는 모두 놀라고 있다.

22모세가 할례법을 명령했다하여 너희는 안식일에도 사내아이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있다. -사실 할례법은 모세가 정한 것이 아니라 옛 선조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23너희는 이렇게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베풀면서

내가 안식일에 사람 하나를 온전히 고쳐 주었다고 하여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냐? 24겉모양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공정하게 판단하라.?

 

*예수님께서 형제들의 권유를 물리치고 혼자 몰래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신 것은 가까운 형제들조차 예수님께서 세상에 내려오신

           그 의도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의 행위들이

                  단지 유명해지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였던 것.

 

예수님의 예루살렘 上京

공관 복음서에는 1번 상경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요한 복음서에는 4번 상경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공생활 기간을 3년으로 추정한다.

1上京 : 요한 2,13, 성전을 정화하시다.

2上京 : 요한 5,1,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다.

3上京(潛行) : 요한 7.10, 초막절에 가르치시다.

4上京 : 요한 12,12,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예수께서 축제 중반에 성전에서 구약성경을 가르치시자,

    유대인들은 저 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는 것이

                많을까?” 하고 놀란다.

그 말은 : 율사 지망생처럼 구약성경과 율법을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예수가 어떻게 성경을 풀이할까라는 것.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 “내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가르침이다(16)라고 대꾸.


*?내가 안식일에 일을 한 가지 했다고 하여 너희는 모두 놀라고 있다.

       ...내가 안식일에 사람 하나를 온전히 고쳐 주었다고 하여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냐?”(21-23) :

안식일에 베짜타 연못에서 중풍병자를 고쳐주신

                       치유이적사화(5,1-9)를 가리킨다.

이런 이유로 요한 복음 필자는 5-7-6장 순으로 집필했으리라는

                                                     학설이 있다.

 

*초막절은 : 유대교 달력으로 정월인 티슈리(양력 9-10)에 지내는 축제로,

           초막절은 과월절과 오순절과 더불어

                    13살 이상의 이스라엘 남자는 누구나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가야 하는 순례 축제였다.

이 축제의 명칭은 : 축제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초막에서

                         일주일 동안 지낸 데에서 유래한 것.

원래의 초막절은 : 포도, 올리브, 무화과 등 과일이 무르익을 때 지내는

       과일 추수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대축제였으나(=가을 추수 감사절),

이스라엘 백성은 : 본디 농민 축제인 초막절에다 종교적 의미를 부여해,

                      그 옛날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40년 동안 천막에 산 사실을 회상했다.

초막절 축제 내내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았다.

                     <초막절 = 추수감사절 + 종교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