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잠언 공부

28장 : 성실한 성도와 어리석은 자들의 가증한 기도

윤 베드로 2018. 10. 9. 07:46

28: 성실한 성도와 어리석은 자들의 가증한 기도

 

1. 공의를 따르는 의인(28,1-7)

28,1 악인은 쫓는 자가 없어도 달아나지만 의인은 사자처럼 당당하다.

2 나라에 반란이 일어나면 우두머리가 많아지지만

슬기롭고 올바름을 아는 사람이 다스리면 나라가 오래간다.

3 자기도 가난하면서 빈곤한 이들을 억누르는 사람은

양식을 남김없이 쓸어 가는 호우와 같다.

4 율법을 저버리는 자들은 악인을 찬양하지만

율법을 지키는 이들은 그런 자에게 맞선다.

5 악한 사람들은 바른 것을 깨닫지 못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은 모든 것을 깨닫는다.

6 그릇된 길을 걷는 부자보다 가난해도 흠 없이 걷는 이가 낫다.

7 슬기로운 자식은 율법을 준수하지만

폭식가들과 사귀는 자는 아버지를 욕되게 한다.

 

악인은 뒤에서 추격하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지만,

의인은 마치 사자처럼 당당하게 살아간다는 말을 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된 악인이란 윤리적으로 부도덕한 자나

법적인 범죄자를 말하지 않는다.

또한 의인이란 선행을 행하는 도덕적으로 본이 되는 자가 아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멀리하는 자가 악인이며,

하느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자가 의인이라 할 수 있다.

 

2. 부당한 욕심과 가증한 기도(28,8-9)

8 변리와 이자로 재산을 불리는 자는

빈민을 불쌍히 여기는 이를 위해 그것을 쌓는 것이다.

9 율법을 듣지 않고 귀를 돌리는 자는 그 기도마저 역겹다.

 

어리석은 인간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부자가 되기 위해 애쓴다.

이미 많은 재산을 소유한 부자라고 할지라도 그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 자들은 더 많은 재물을 늘리려고 하며, 가진 돈을 이웃에게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음으로써 재산을 늘리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가난한 자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음으로써 재산을 늘리는 자들은

자기의 기대와 욕망과는 달리 끝내 그것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못한다.

 

3. 악한 자들의 헛된 지혜(28,10-14)

10 올곧은 이들을 나쁜 길로 유혹하는 자는 제 구렁에 자기가 빠지지만

흠 없는 이들은 좋은 것을 상속받는다.

11 부자가 제 눈에는 지혜롭게 보여도 가난하지만

슬기로운 이는 그를 꿰뚫어 본다.

12 의인들이 승리하면 그 영광이 크지만

악인들이 일어서면 사람들이 숨어 버린다.

13 자기 잘못을 감추는 자는 성공하지 못하지만

그것을 고백하고 끊어 버리는 이는 자비를 얻는다.

14 행복하여라, 늘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

그러나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 자는 불행에 빠진다.

15 가난한 백성을 사악하게 다스리는 자는

포효하는 사자와 덮치는 곰과 같다.

16 슬기가 모자라는 제후가 억압은 많이 한다.

부정한 이득을 미워하는 이는 오래 산다.

17 살인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은 구렁에 이르기까지 도망 다닌다.

아무도 그를 붙들지 마라.

18 온전하게 걷는 이는 구원을 받고 그릇된 길을 걷는 자는 구렁에 빠진다.

 

⇒①하느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살핀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 자들은 오히려 순진한 자들을 자기가 만든 논리와

주장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모든 것을 동원한다.

간사한 관원들은 백성들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자기의 배만 채우면 되는 듯이 여기며 모든 권력을 남용한다(15-18).

 

4. 성실한 자와 방탕한 자(28,19-28)

19 자기 땅을 가꾸는 이는 양식으로 배부르고

헛것을 좇는 자는 가난으로 배부른다.

20 성실한 사람은 많은 복을 받지만

부자가 되려고 서두르는 자는 벌을 면하지 못한다.

21 한쪽을 편드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은 빵 한 조각 때문에 죄를 짓기도 한다.

22 눈길이 탐욕스러운 사람은 재물 모으기에 급급하지만

빈곤이 자기에게 들이닥치리라는 것은 깨닫지 못한다.

23 남을 훈계해 주는 이가 결국은 아첨하는 자보다 더 큰 호의를 얻는다.

24 제 아버지와 어머니를 강탈하고도 죄 없다!” 하는 자

그는 살인자와 한통속이다.

25 욕심 많은 자는 싸움을 일으키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풍요를 누린다.   

26 제 마음을 신뢰하는 자는 우둔한 자이지만 지혜 속에 걷는 이는 구원을 받는다.   

27 가난한 자에게 주는 이는 모자람이 없지만 못 본 체하는 자는 많은 저주를 받는다.   

28 악인들이 일어서면 사람들이 숨어 버리고 그들이 멸망하면 의인들이 많아진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성실한 자들은

하느님 보시기에 건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한다.

그들은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며 맡은 일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며

타인의 것들을 넘보지 않는다.

그와 더불어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허락하신 양식으로 감사하게 먹고

살아가며 그로부터 임하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자기의 소유물을 건실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사용하는 자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세상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방탕한 삶을 추구하며

일시적인 만족을 꾀하며 인생을 허비한다.

그런 자들의 인생의 결과는 진정한 풍요로움이 아니라

도리어 궁핍한 삶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