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제2 경전 공부

토빗기 6장 공부 : 이상한 물고기를 잡다

윤 베드로 2018. 2. 28. 07:26

이상한 물고기를 잡다(6,2-9)


2 그리하여 그 청년 토비야는 천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 집 개 청년을 따라 집을 나서서 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 두 사람은 길을 가다가 첫째 날 밤이 되자,

티그리스 강 가에서 야영하기로 하였다.

3 청년은 발을 씻으려고 티그리스 강으로 내려갔다.

그때에 커다란 물고기가 물에서 뛰어올라 청년의 발을 삼키려고 하였다.

청년이 소리를 지르자,

4 천사가 그에게 그 물고기를 붙잡고 놓치지 마시오.” 하고 말하였다.

청년은 물고기를 붙들어 뭍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5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을

빼내어 잘 간수하고 내장은 버리시오.

그 쓸개와 염통과 간은 효험이 좋은 약이라오.”

6 청년은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을 따로 모아 놓고 나서,

고기의 일부는 구워 먹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 두었다.

그 두 사람은 함께 길을 걸어 마침내 메디아에 가까이 이르렀다.

7 그때에 청년이 천사에게 아자르야 형제, 그 물고기의 염통과 간,

그리고 쓸개가 도대체 무슨 약이 된다는 말이오?” 하고 묻자,

8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물고기의 염통과 간은 마귀나 악령에

시달리는 남자나 여자 앞에서 태워 연기를 피우면,

그 시달림이 깨끗이 사라져서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게 된다오.

9 쓸개는 하얀 막이 생긴 사람 눈에 바르고 그 눈 위로,

하얀 막 위로 입김을 불면 눈이 좋아진다오.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사라와 혼인하라고 권유하다(6,10-18)


10 토비야가 메디아에 들어서서 이미 엑바타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11 라파엘이 토비야 형제!” 하고 청년을 부르자

그가 왜 그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을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대의 친족이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소.

12 이 사라 말고는 그에게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그대는 사라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니 만큼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그 여자를 차지할 자격이 있고, 그 아버지의 재산도

물려받을 권리가 있소. 그 처녀는 현명하고 용감하며 대단히 아름답소. 그 아버지도 훌륭한 분이오.”

13 라파엘이 계속 말하였다. “그대는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소.

그러니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사라를 그대의 신부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내가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그 아버지와 상의하겠소.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오는 대로 혼인식을 올립시다.

라구엘이 사라를 그대에게 주기를 마다하거나 결코 다른 남자와

약혼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소.

만일 그러했다가는 모세의 책에 있는 법령에 따라 사형을 당할 것이오.

사실 라구엘도 그대가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자기 딸을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상의하여 

         그대와 그 처녀의 약혼식을 올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오면, 그 여자를 그대의 집으로 데려갑시다.”

14 그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대답하였다.

아자르야 형제, 내가 듣기로 그 여자는 이미 일곱 남자와 혼인하였는데

그들이 다 신방에서 죽었소.

그들이 그 여자 방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그 밤으로 죽는 것이오.

그리고 마귀가 그들을 죽였다는 말도 들었소.

15 마귀가 그 여자는 해치지 않고 그에게 다가가려는 남자만 죽이는 것이오.

그러니 아버지께는 자식이 나밖에 없는데 내가 죽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 때문에 괴로워하며 무덤으로 내려가시게 되지나 않을까 두렵소.

게다가 그분들을 묻어 드릴 다른 아들도 없소.”

16 그러나 라파엘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께서 당신의 집안에서 

             아내를 맞아들이라고 그대에게 분부하셨는데,

그대는 아버지의 그 분부를 기억하고 있지 않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마귀는 걱정하지 말고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시오.

나는 그 여자가 오늘 밤으로 그대의 아내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소.

17 그대가 신방에 들어가면 그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조금 꺼내어

향의 잿불에다가 올려놓으시오. 그러면 냄새가 퍼질 것이오.

18 마귀는 그 냄새를 맡고 달아나서 다시는 결코 그 여자 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그대는 그 여자와 동침하려고 할 때

           먼저 둘이서 함께 일어나 하늘의 주님께 기도하며

그대들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사고 간청하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 여자는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그대의 아내로 정해졌소.

그대가 이렇게 그 여자를 구해 내면 그 여자는 그대를 따라나설 것이오.

그대가 그 여자에게서 자녀들을 얻고 그들이 그대에게 동기들처럼 되리라고 나는 생각하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오.”

토비야는 라파엘의 말을 듣고 사라가 자기 아버지 집안의 후손으로

자기에게 친족 누이가 된다는 것을 알자,

그 여자를 매우 사랑하게 되고 그 여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