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모세의 설교

윤 베드로 2017. 9. 2. 14:42


★모세의 설교


모세는 : 이집트를 나온 지 40년째 되던 해 열한 째 달 초하루에

요르단강 동편 아라바에 있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유언처럼 간곡하게 설교하였다.

세 번에 걸친 모세의 설교가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다.


1. 모세의 설교


①첫 번째 설교(신명 1-4장)

모세는 : 주님께서 Is 백성과 계약을 맺으신 뒤로부터

그들에게 베풀어주신 무수한 은혜들을 요약해서 지적하였다.

⇒가나안 정찰대 사건, 헤스본왕국과 바산왕국을 점령한 사건, 요르단 강 동편을 점령하고

두 지파와 반쪽 지파에 분배한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하느님께 끝까지 충실하라고 설교하였다.

주님은 참으로 너그러우시고 인자하신 아버지이신 만큼

끝까지 그분께 충성을 바치며,

우상숭배를 엄격히 경계하고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하였다.


②두 번째 설교(신명 5-11장)

가장 길고 가장 중요한 설교였다.

십계명을 비롯하여 율법을 반복하여 재확인시키며,

때로는 보충 설명도 하면서

백성들에게 그 준수를 더욱 간곡히 권고하였다.

= “이스라엘아, 하느님을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영신과 온전한 힘으로 사랑하라!

오늘 내가 명하는 이 계명의 말씀을 명심하여 지키고,

네 자손들에게 가르치며 자나깨나 항상 그것을 이야기하라!(신명 6,4-10 참조).


③율법 규정의 반복 설교(신명 12-26장)

경신례와 정결례 및 축제일에 관한 규정, 재판과 전쟁에 관한 규정,

재산과 사회 복지와 종에 관한 규정, 성범죄와 이혼․재혼에 관한 규정 등을 부연하여 설명하였다.


④세 번째 설교(신명 27-30장)

간단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설교였다.

가나안 정복이 다 이루어지면 계약 갱신을 거행하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율법에 대한 충성 여부에 따라

공정하고도 엄중한 상벌이 있으리라는 것 등을 설교하였다.

순종에 따르는 복과 불순종에 따르는 저주를 경고하면서

언제나 주님을 모시고 사는 생명과 행복의 길을 걸으라고 권고하였다.


2. 설교의 의의


모세의 세 연설은 :

탈출기나 민수기에 실려 있는 율법을 반복할 뿐 아니라

가끔 그 요점을 부연하여 설명한 것이다.

②율법 규정에 대하여 새로운 규정도 첨가하고

여러 가지 史實도 함께 부연한 것이 적지 않다.

③어느 대목이나 사상의 숭고함과 문장의 장중함

결코 후대의 예언서들에 못지 않을 뿐 아니라

언변도 유창하여 논리 정연하게 설득하고 있다.

④더욱이 하느님의 계명을 반복할 때마다 덧붙인 간곡한 권고는

부드러우면서도 엄격한 아버지의 명령이

그 말속에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3. 형식

모세가 율법을 반포한 때에는 행정적인 딱딱한 말투로 하였으나,

이제 노련한 경험을 쌓은 현명한 설교가가 된 모세는

인자한 아버지의 말투로 율법을 해설함으로써

듣는 사람의 마음에 깊고도 감동적인 인상을 주었다.

⇒40년 전 시나이 산기슭에서 계약이 맺어진 때

천지가 진동하였던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고,

그 사건의 의미조차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당시의 어린애들만 생존하고 있는 터였다.

그러나 율법과 그 율법의 준수는

이스라엘 민족의 生死에 직결되는 문제였기에,

모세는 하느님의 感導하심에 따라 율법을 요약해서 가르쳐 주어,

대대손손이 성실히 지키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