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5,15-32)

윤 베드로 2017. 3. 12. 07:34

Ⅰ-15.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5,15-32)

 

솔로몬은 왕이 된 후, 나라가 안정 되었을 때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일에 관심을 집중했다.

그러나 그는 성전 건축에 대한 위대한 꿈을 실현시키려고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런 어려움들 가운데 하나는

성전을 건축하는데 필요한 수많은 목재를 구하는 일이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을 때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의

방문을 받게 되었다. 그는 띠로 왕 히람이었다.

띠로는 페니키아 해안의 주요 항구다.

그래서 히람은 솔로몬이 다윗을 계승하여 왕이 되었을 때

그를 축하하기 위하여 사절을 보냈다.

 

솔로몬은 이와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띠로 사람들이 벌목에 능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솔로몬은 히람이 보낸 사절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해 보냈다(5,17-20).

먼저 솔로몬은 히람에게 성전 건축은 부친의 뜻이었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이 일을 성취하지 못했음을 말하고

부친이 이루지 못한 이 일을 자신에게 위임해 주었다는 것을 말하였다.

이처럼 솔로몬이 성전 건축이 부친의 뜻이라고 말한 것은

히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는 다윗과 특별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다윗이 원했던 것이라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자 했을 것이다.

 

솔로몬은 계속하여 지금은 나라가 평안함으로 성전을 건축할 때임을 말하고

히람에게 성전 건축을 위하여 레바논의 백향목을 공급해 줄 것을 부탁했다.

히람은 솔로몬의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 그래서 그는 솔로몬에게

그가 요청한대로 백향목을 공급해 주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그 대가로 자신의 궁전에서 사용할 양식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5,21-23참조).

솔로몬은 히람을 통하여 건축에 필요한 재목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었다.

특별히 레바논으로부터 백향목을 예루살렘으로 나르는 일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솔로몬은 히람 사람들에게 성전 건축을 위한 재목을 공급해 줄 것을부탁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돕도록 이스라엘 중에서 삼만 명을 역군으로 삼고

그들 중 일만 명씩 한 달에 한 번씩 번갈아 레베논으로 보냈다.

또한 솔로몬은 이스라엘 중에서 짐을 나르는 사람 칠 만과

산에서 돌을 뜨는 사람 팔만과 그 밖의 작업을 감독하는 관리 삼천 삼백 명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