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1. 다윗에게 기름을 붓다(16,1-13)
*16,1-13 : 여기서 준비되는 도유가 다음 장(17,28)에서 읽어 볼 수 있는 다윗의 형 엘리압과는 관계가 없고,
사울이 죽은 뒤 사울의 혈통이 아닌 다윗이 어떻게 하여
주 하느님께 두 번씩이나 기름부음을 받았고,
사울의 뒤를 이을 왕으로 뽑혔는지를 이야기 한다.
1-5, 왕이 될 자를 찾아 나서다 :
①“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
그러니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기름을 뿔에 채워가지고 가거라.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다.
②겁을 먹는 사무엘에게 방법을 가르쳐 준다.
즉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서,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한 뒤에,
③이새를 제사에 초청하고, 내가 일러 주는 이에게 기름을 부어라고 하신다(1-3절).
④사무엘은 주님께서 이르시는 대로 하고는,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제사에 초청하였다(4-5절).
⇒하느님께서 사울의 왕위를 배척하셨다는 언급은,
①사울이 사무엘의 제사 행위를 침해했을 때와(13:8-9)
②사울이 이기적 욕심에 따라 아말렉에 속한 것을 전멸치 아니했을 때(15:23, 28) 나타났었다.
그러나 첫 번째의 경우만 해도, 사울은 자신의 이후 행위 여하에
따라 자신의 왕위를 계속 유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의 거역 행위로 인하여 사울에게 선언되었던
廢位 선고는 완전히 확정되고 말았던 것이다.
6-13,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다 :
①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주님의 기름부음 받은이가
바로 주님 앞에 서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②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용모와 키를 보지마라.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나는 마음을 본다.’고 말씀하셨다(6-7절).
③다음으로 아비나답, 삼마, 이새의 아들 일곱을 모두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지만 사무엘이 택하지 아니하였다(8-10절).
④마지막으로 양을 치고 있던 막내아이를 데려오자,
주님께서 “바로 이 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11-12절).
⑤사무엘은 그에게 기름을 붓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
⇒처음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부음 받을 때, 그의 나이를 15-20세가량으로 추정한다.
아무튼 당시 다윗이 제사 의식에 공식 참여치 못했다는 사실은
그가 만20세 이상의 성년 남자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므로(11절),
따라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될 때까지
약10-15년가량을 예비 왕으로 단련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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