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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 바울로

윤 베드로 2016. 4. 23. 18:45
    성 바울로 - 벨라스케스 [Diego de Velzquez, 1599 ~ 1660] 에스파냐 화가. 세비야 출생. 아버지는 포르투갈계 귀족이며, 벨라스케스는 어머니의 성이다. 세비야에서 후기마니에리슴 화가이자 《회화론》의 저자인 F. 파체코에게 그림을 배웠다. 정신적으로도 이 문화도시와 스승 파체코의 영향을 받았으며 뒤에 그의 사위가 되었다. 1622년 수도 마드리드로 나가 이듬해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가 되어 평생 왕의 예우를 받았으며 나중에는 궁정의 요직까지 맡았다. 세비야시대의 작풍은 카라바조식의 명암법으로 경건한 종교적 주제를 그렸으며 굳은 볼륨의 나무조각과 같은 인물상, 빛과 색채의 대조, 물체의 질의 추구 등을 특징으로 했다. 이런 경향은 마드리드 초기의 걸작으로 세비야 농부들을 주인공으로 한 《바커스의 승리》까지 계속되나, 베네치아파와 플랑드르파를 중심으로 하는 방대한 왕가컬렉션과의 접촉, 외교관으로 에스파냐를 방문한 P. P. 루벤스와의 친교, 그 직후의 이탈리아여행을 통해 색채는 명도와 투명도를 더했고 필치도 경묘성을 더해갔다. 제 2 차 이탈리아여행까지의 17여 년 동안은 가장 많이 그린 시기였다. 《카를로스 4세 기마상(騎馬像)》을 비롯해 왕족의 수렵복장 차림을 한 초상과 궁정에서 키워진 소인·어릿광대를 휴머니스틱하게 묘사한 초상 등 많은 걸작을 그렸다. 세비야시대의 그림은 빛과 공기를 느끼게 하는 투명한 색채의 터치에 의해 용해되며, 대상은 시각적 진실을 늘려갔다. 작품이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밖으로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에 둘러싸이면서 한 작품 한 작품을 새로운 실험의 장으로 삼을 수가 있었다. 로마에서 그린 여러 가지의 붉은색이 잘 조화된 《교황 인노첸시오 10세》는 유럽초상화 최고 걸작의 하나였다. 귀국 후에 그린 걸작군(群)인 《마르가리타왕녀》, 회화의 신학대전이라 불리는 집단초상화의 걸작 《라스메니나스(궁정의 시녀들)》, 신화와 현실이 혼연일체가 된 《라스이란데라스(베 짜는 여인들)》은 베네치아파가 시작한 공기원근법의 완성이었다. 즉 우리의 눈이 공기의 두께와 빛의 양에 의해 대상의 형태와 색을 여러 모양으로 보도록 3차원 공간과 그 가운데에 존재하는 대상을 캔버스 위에 그리는 기법의 완성과 아울러 인상파보다 앞서는 색채분할묘법(描法)을 완성했다.
출처 : 천상의 사랑
글쓴이 : 엔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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