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에 대한 질문 ; 단식 논쟁 (9,14-17)
14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우리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자주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15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치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낡은 옷에다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새 천조각에 켕기어 더 찢어지게 된다.
17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
*이 단락의 소재는 : 유대 사회의 주요한 종교 관습인 단식이나,
이야기의 진정한 초점은 단식의 성격이나 이행여부에 있지 않고,
그것을 빌미로 예수를 괴롭히기 위한 질문.
→예수님은 참된 금식이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유다인들의 단식 :
①유다인들은 : 죄를 벗는 속죄의 행위로 1년에 한 번 속죄의 날에
의무적으로 단식을 했고(레위 16,29-31),
②바리사이들은 : 일주일에 2번 단식을 했고
③요한 세례자의 제자들은 : 스승의 고행을 본받아 자주 단식.
⇒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은 : 단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단식문제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는데,
예수님의 시대야말로 혼인잔치가 벌어지는 시기이므로
단식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제자들의 행동을 정당화시킨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즉, 예수님 당신이 돌아가신 후에는 단식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9,16-17절의 비유는? : (☞성서 읽기)
낡은 것과 새것, 과거와 현재, 율법과 복음을 섞는 것은 안 된다.
=둘 다 못씀.
서로 다른 두 가지를 섞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이제 낡은 것을 새 것으로,
즉 율법을 복음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의식을 전환하라는 말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심.
예수님의 삶의 방식, 가르침 = 복음(새로운 것 : 새 천조각, 새 부대),
유다지도자들의 삶의 방식 = 율법(낡은 것 : 낡은 옷, 낡은 가죽부대).
※가죽부대 : 양이나 염소 가죽을 통째로 벗겨 묶어서 포도주를 담던 부대.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으면,
새 포도주의 발효하는 힘에 의해 부대가 터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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