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태오복음공부

마태오를 부르심 (9,9-13)

윤 베드로 2014. 10. 29. 17:50

마태오를 부르심 (9,9-13)

 

9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10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11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13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마태오를 부르신 이야기에서

           죄인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특히 죄인에게 애정을 쏟으시는 13절의 말씀이 돋보인다.

 

*세리는 : 직업상 죄인이기 때문에

                유다교를 올바르게 믿으려면 세관원직을 떠나야 했다.

  동시에 죄인들과 가까이 하면

            그 자신도 종교적으로 부정해진다고 믿은 유다인들은

               죄인들과 상종하지 말아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 이런 것을 문제삼지 않으시고

             세리, 죄인들과 함께 식사까지 하신다.

 

*고대 근동에서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은 :

        신뢰와 형제애(평등성)를 나누는 것으로,

        죄인들과 함께 식사 공동체를 이룸은

        그들에게 커다란 존경과 예우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깨끗하다고 자처하는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이런 행동을 극히 못마땅해 했다.

*마태오를 부르시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는 예수님에게서,

              하느님 나라의 정의가 무엇이며,

              이는 바로 사랑과 용서, 친교임을 말하고 있다.

 

⇒직업 때문에 죄인 취급당하는 이들, 불결한 자로 여겨진 이들,

         이들이 떳떳하게 사회생활을 하게 하신다.

 

※유대인들의 세금 :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에 토지세(토지가격의 1%)와

        수확세(소출의 12.5%), 기타 세금(관세, 통행세 등)을 합해

       소득의 15%를 세금으로 내야 했다.

게다가 성전과 사제들을 위한 십일조 및 해마다 자선 등

           다른 목적으로 걷는 십일조를 성전에 내야 했다.

모두 35%에 달하는 엄청난 세금이었다.

⇒그런데 로마의 세금은 강제로 거두니 내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종교세인 십일조는 강제 징수를 하지 않으니 형편이 안되면 내지 않았다.

   그렇게 십일조를 못내면 하느님께 충성하지 않는 죄인으로 간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