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박사의 방문(2,1-12)
*여기에는 두 가지 모습의 등장 인물들이 나온다.
헤로데는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상의 권력을 좇아
권좌에 오른 사람이고,
동방박사들은 : 밤하늘의 별을 보며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진리를 찾아 길을 떠난 사람들이다.
헤로데와 동방 박사들은 똑같이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목적은 서로 달랐다.
헤로데는 : 자신의 기득권과 권력을 유지하려고 예수님을 찾지만,
동방 박사들은 : 황금과 유향과 몰약, 곧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으려고 예수님을 찾는다.
같은 예수님이지만, 원수도 되고 진리도 된다.
*예수님은 : 다윗의 고을인 베들레헴에서 탄생.
이방인인 동방 점성가들은 : 예수님을 찾아와 예물을 드리지만,
헤로데왕을 비롯한 예루살렘 시민들은 : 이 탄생소식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사실 13-18절에서 헤로데는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했다.
*마태오 저자는 : 이방인과 유다인의 이 두 가지 상반된 태도를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
⇒유다인 대다수가 : 예수님을 배척하고 죽이고 부활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며
하느님의 자비를 저버리기에
하느님 나라는 유다인으로부터 이방인에게
넘어갈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 : 동방박사들이 바친 이 예물은
소아시아에서 가장 값진 물건.
⇒이 예물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유황은 예수님의 神性을,
황금은 예수님의 王權을,
몰약은 시체를 염하거나 마취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한다.
☺☺☺ 베들레헴 :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8km 쯤 떨어진
해발 790m 언덕 위에 자리잡은 小邑.
베들레헴은 :
①이스라엘의 두 번째 임금 다윗(기원전 1010-970년경 재위)이
태어나서 목동으로 자란 곳이라는 사실과
②사무엘이 어린 다윗을 왕으로 선정했다는 전설(1사무 16,1-13)
말고는 온 구약시대를 통틀어
자랑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빈촌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
다윗을 가장 성스럽고 강력한 군주로 여겼기 때문에
다윗의 고향이라는 사실만은 큰 자랑거리였다.
⇒그렇기 때문에 장차 태평성대를 이룩할 이상적인 왕,
곧 메시아도 당연히 다윗의 고향 베들에헴에서
탄생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메시아의 탄생지에 관한 기대는 :
기원전 8세기의 예언서 미가 5,1에 분명히 드러난다. :
“너, 베들레헴 에브라디야, 너는 유다의 영지들 가운데서 아주 작지만,
네게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분이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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