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탈출기 입문

윤 베드로 2014. 3. 20. 18:43

탈출기 입 문

 

1. 중요성

 

탈출기에는 :

①야훼께서 이루신 인류의 구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서술,

구약의 핵심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선택, 계약, 구원의 뜻이 잘 표현.

탈출기는 구약성서들의 심장부 :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잘 반영.

탈출기를 모르면 구약과 신약의 전체 구도를 알 수 없다 :

 

하느님께서는 :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에집트의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시키어 새로운 백성으로 만들어 주셨고,

                    신약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원죄의 노예상태로부터

                              해방시키어 당신의 새로운 자녀로 만들어 주셨다.

예수님의 돌아가심과 부활하심이 교회의 모든 사상과 전례생활의 중심되듯이,

구약에서는 애굽을 떠나 나온다는 것이 이스라엘 역사의 중심이었다.

⇒이와 같은 상관관계로 구약의 출애굽은

               신약의 최종 출애굽인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예표하고 있다.

   구약 = 모세 ⇒ Is을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 ⇒ 새로운 백성

   신약 = 예수 그리스도 ⇒ 인류를 원죄의 노예살이에서 해방 ⇒ 새로운 자녀

   신약 =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교회의 모든 사상과 전례생활의 중심.

   ⇒구약 = 출애굽이 이스라엘 역사의 중심.

 

2. 명칭

 

1).유다인들 :

① "다섯 중의 두 번째" ← 유다인들은 모세오경의 둘째 권을 큰 책인 토라의

                      한 부분으로 보았기 때문에 단순히 그 순서를 따라,

② “그래서 이들이 그 이름이다(브엘레 슈모트)” ←책머리의 시작 말을

                  책이름으로 쓰던 습관으로(출애굽기 1,1).

③ “그 이름들(슈모트)” ← 위 ②를 더 줄여서,

                                    “그 이름들(슈모트)”은 에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의 이름들(출애 1,1)

                                                                                                               이라는 말이다.

 

2).구약성서를 그리스어로 번역하였던 70인 역본 : “엑소도스(Exodos ; 탈출)”

                        ←이 책 앞부분의 핵심내용인 에집트 탈출을 책의 이름으로.

3).공동번역 성서 : 출애굽기 ← 위 2)항과 같은 맥락에서 붙여진 중국어 성서에서

                                     따온 것으로 출애굽기란 애급(埃及 : 에집트)에서 탈출했던

                               기록이란 뜻으로 19,1절에서 연유되었다.

                                     (출애굽기보다는 출애급기가 정확한 표현.)

※현대어로는 ‘에집트 탈출기’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어서 가거라 P17.

 

 

3. 구성

 

핵심 메시지 : 하느님의 구원

① 1장-18장 : 구원

1, 1-1, 22 : 노예 상태인 이스라엘

2, 1-6, 30 : 구원을 준비하는 단계 (해방의 예고)

7, 1-11, 10 : 아홉 가지 재앙을 내리심

12, 1-13, 16 : 과월절과 열번째 재앙

13, 17-18, 27 : 홍해를 건너 시나이 광야로 나감 (광야 생활)

 

② 19장-40장 : 예배

19, 1-24, 18 :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계약, 율법 (시나이 계약)

25, 1-31, 18 : 성막에 대한 가르침 (성막 건립 지시)

32, 1-34, 35 : 이스라엘의 배반과 하느님의 용서 (해방의 굴곡)

35, 1-40, 38 : 성막 건립

 

⇒구조와 내용을 다시 보면, 탈출기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이집트에서의 노예살이와 탈출(1,1-15,21) :

     하느님께서 땅의 흙먼지에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당신의 생명인

                      숨을 불어넣어 가장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로 창조하셨듯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이집트의 고통스러운 노예살이에서

                   해방시켜 당신 백성으로 만드신다.

    ⇒이집트의 神 파라오와 죽음의 세력인 갈대바다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神은 :

                       그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시고

                               온 세상의 주인이신 야훼이시다.

 

 

2. 갈대바다에서 시나이 산까지의 여정(15,22-18,27) :

①비록 노예살이였지만 衣食住를 보장받던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은 척박한 광야로 내몰리게 되고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린다.

②하느님은 그들의 불평을 들으시고 친히 해결해 주신다.

                  마실 물과, 일용할 양식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고, 또한 아말렉족의 침략을 막아 주신다.

  ⇒그리하여 광야는 : 이제 죽음의 땅, 저주의 땅이 아니라

                                   Is의 단결과 믿음을 키워주는 시련의 땅, 단련의 땅이 된다.

 

 

3. 시나이 계약(19-24장) :

①Is 백성은 : 이집트를 떠난 지 두 달만에 시나이 광야에 이른다.

                     이스라엘이 시나이 광야에서 머문 기간은 1년도 안 되지만

                 오경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탈출19-40장 ; 레위기 전체 ; 민수 1,1-10,10).

                  ⇒시나이산에서 θ이 Is과 맺으신 계약의 중요성 때문이다.

 

②하느님은 : 이 계약으로 십계명(열 말씀)을 주셨고,

                     십계명 이외의 나머지 법은 중재자 모세를 통하여 주신다.

                  ⇒십계명은 : Is 백성을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빼내 강력한 신앙 공동체로 만들어 주신

                                               θ의 은혜에 대한 Is 백성의 응답이다.

                                          그 계명을 잘 지키면 Is은 정의와 사랑에 바탕을 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고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에서 번영을 누릴 것이다.

 

4. 하느님의 恒時現存을 가능하게 할 물리적 구조와 제도 :

    하느님은 :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분이시다.

                      그런데 그 θ이 당신 백성과 늘 함께 머물기를 원하신다.

                       백성 쪽에서도 그분을 늘 모시고 주변의 민족처럼 그들도 그분께 예배를 드리고 싶어했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조와 제도가 바로 성막,

                         그 안에 모신 계약궤, 사제직, 제사제도 등이다.

 

      ⇒성막과 계약궤는 : 하느님께서 Is 백성과 함께 머무시면서

                                               안전한 광야 여정을 보장해 주는 장치였다.

      ⇒낮에는 구름기둥이 성막 위에 머물러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가려 주었고,

                    밤에는 불기둥이 어둠과 냉기를 막아 주었다.

         Is은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진영을 옮기지 않았고

                구름이 성막을 떠나면 길을 떠났다.

        특히 계약궤에 모신 열 말씀을 새긴 십계석판은 그분의 가장 두드러진 현존이었다.

       사제직과 제사제도는 : 이 현존에 대한 감사와 찬양

                                                합당하게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4. 주제 :

탈출기는 1장이 이스라엘의 고통, 억압으로 시작되어

            마지막 40장에서는 백성 위에 나타나시는 하느님의 영광으로 끝난다.

괴로움에서 영광으로 가기까지인 이 전체 줄거리는

              “하느님께서 구원하심”이란 대주제로 이어진다.

‘구원’은 : 탈출기뿐 아니라 성서 전체의 주제이다.

시나이 산에서 맺은 계약은 : 에집트 탈출로부터 광야의 여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장 잘 나타난 하느님의 구원행위이다.

그 외에 모세를 부르심과 파견, 열 가지 재앙, 파스카의 사건, 십계명,

           성막 건립 등 모든 사건들은 : Is 백성 가운데 현존하시며 끊임없이

             이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2차적 업적일 뿐이다.

 

5. 교훈

①“야훼께서 Is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해내셨다”는 구약의 신경(信經 : 믿을 사항)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었다가 부활하심으로써

                  죄를 지은 상태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우리를 구해주셨다”는 신약의 신경은 연결이 되는 것이다.

②이 두 중요한 믿을 사항들은 “θ께서 구원하심”이라는 기쁜 소식을 담고 있다.

③그러므로 그리스도 이후의 교회는 모든 중요한 전례의식 때마다

               이 출애굽 사실을 회상하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최종적인 출애굽으로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출애굽의 주인공은 인간들의 역사에 함께 참여하시는 하느님이시다.

    ⇒∴ 출애굽은 : 지나간 옛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인간상을 새 세계로 지향케 하는 계시이다.

                              現世로부터 영원한 세계로,

                              졸속한 자아로부터 광활한 주님의 세계로,

                              자기고집으로부터 이웃사랑에로 나아가도록 촉구하는 구원의 말씀이다.

 

( 참고 ) 모세 오경의 전승

원역사 : 창세 1-11장 = 하느님의 창조, 강복. 죄에 대한 처벌과 자비

성조사 : 창세 12-50장 = 하느님의 선택, 약속(후손의 번영. 땅의 차지)

출애급 전승 : 출애 1-18장 = 하느님의 구원. 약속 실현

시나이 전승 : 출애 19-40. 레위 1-27장. 민수 1-10 = 하느님의 계약. 율법

광야 전승 : 민수 11-36장 = 하느님의 이끄심과 돌보심. 처벌.

총정리(반복) : 신명 1-34장 = 하느님의 말씀과 계약에 충실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