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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미래상

윤 베드로 2014. 6. 21. 17:36

교회의 미래상

                                             <전 광진 신부 ; 레지오 마리애 2010. 11월호>

1. 열린 교회

 

*미래교회는 열린 교회가 될 것이다.

  옛날에는 조용히 기도하고 덕을 닦으면서 살다가

                천당에 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이런 영성을 ‘도피의 영성’이라고 한다.

                교회는 세상과 뚝 떨어져 살아야 했다.

 

*1900년대 중반에 들어오면서 유럽에서는 :

  ①세상과의 단절이 교회를 세상으로부터 고립시켰고,

  ②그 결과 교회의 끝없는 추락을 낳았다는 깊은 반성이 있었다.

 

*교황 23세와 칼 라너와 같은 신학자들은 :

  ①교회가 세상을 더 이상 악이 들끓는 세속으로

                단죄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였다.

 ②그리하여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하면서

           공의회의 모토를 ‘현대 세계에로의 적응’으로 정하고

           교회가 세상으로 향하기를 염원하였던 것이다.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신 것이 주님의 간절한 뜻이었다.

  ①오랫동안 교회는 세상을 악의 소굴로 보고 멀리하였다.

  ②그리고 교회 안으로 폐쇄되어 세상의 소리에 귀를 막고 살았다.

  ③유럽 전체가 카톨릭이었을 때는 그것이 통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세상은 저만치 앞서 가고 교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세상을 향해 문을 열어야 하겠다.

  교회는 결코 세상과 분리될 수 없고,

            세상 안에서 세상 사람들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통을 함께 해야 한다.

 

2. 소공동체 교회

*미래교회는 다양한 소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교회가 될 것이다.

  이제는 교황청과 교구에서 기획하고 정해주는

            행정구역이나 조직이 교회를 활성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래로부터 형성되는 소공동체는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한 본당 내에서도 구역에 따라 정해지는

              屬地的인 소공동체 뿐만이 아니라,

              같은 관심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구성되는

              屬人的인 소공동체들이 형성될 것이다.

    ①마라톤 동호회, 자전거동호회와 같은 동호회도 생겨날 수 있다.

    ②나아가 같은 신앙적 관심으로 모인 다양한 신심단체들도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③사목자들은 다양한 소공동체들을

                         선의의 마음으로 육성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3. 민주화된 교회

*미래교회는 민주화된 교회가 될 것이다.

  脫 권위가 오늘의 시대정신이 되고 있고,

                 이제는 무조건적인 순명보다는

                 함께 논의하고 마음으로부터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사제평의회나 사목협의회가 의결기관이 아니라

         자문기관에 불과한 것도낡은 행정체계이다.

  평신도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고 있다.

 

4. 사회 참여 교회

*미래교회는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회될 것이다.

  선교의 개념이 福音化로 확대되고 있고,

             진정한 복음화는 단순히 신앙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생활 전반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전부다 인간구원과 관련되어 있기에 교회는

            세상의 다양한 분야에 보다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사회를 정의롭게 하는 일, 부패를 막는 일,

            사회의 여러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하는 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환경을 개선하고

            인류의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는 일 등등이 모두 교회의 복음화다.

  하지만 교회 안에는 오히려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보수성도 있다.

  예수님께서 이 시대에 오신다면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시겠나?

  권력자나 가진 사람들보다는 없는 사람들, 노동자,

                 비정규직, 철거민, 독거노인과 같은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시지 안겠는가?

 

4. 결론

미래교회를 생각하면서 다시 ‘예수 마음’을 생각한다.

미래의 교회는 예수 마음을 깊이 새겨야 하겠다.

교회는 아직 敎理化된 딱딱한 하느님을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실천적인 선포가 필요하다.

복음을 우리의 마음에, 우리의 손에 담아내야 하겠다.

그 마음과 손으로 세상의 어둡고 차가운 곳을

               따뜻하게 비추고 데워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은 차가운 이론이 아니라

            따뜻한 연민의 마음이었다.

차가운 단죄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연민(憐憫),

           이 말이 미래교회가 가져야 할 마음이어야 하겠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은

            정의의 하느님인 동시에 자비의 하느님’이시다.

교회는 그 동안 정의의 하느님을 더욱 부각시킴으로써

           사람들에게 죄와 죄의식을 끊임없이 일깨워 왔다.

하느님은 사람들이 죄와 죄의식에 짓눌려 살기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일 것이다.

오히려 인간의 나약한 인간성을 딱하게 여기시고

           어루만져 주실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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