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루까복음 공부

착한 사마리아 사람(10,25-37)

윤 베드로 2023. 2. 19. 07:57

25어떤 율법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6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27"'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고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28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29그러나 율법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 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 놓고 갔다.

31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 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32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33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34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35다음 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36,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37율법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루가 복음서에만 수록되어 있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예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이 예화는 지난 2천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교훈을 주어왔다.

이 예화는 : 루가가 특수사료에서에서 따온 것인데,

                   사랑의 이중계명과(25-28)과 예화(29-37)로 구성.

                   루가는 이웃사랑(27)의 본보기로 이 예화를 여기에 덧붙였다.

 

*25-28 :

우선 이 예화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사랑의 이중계명을 실천하라는 것(27-28).

                  즉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 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설명.

 

그런데 이웃의 개념이 막연, 과연 누가 나의 이웃일까요?

그래서 29절에서 율법교사는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질문.

 

이 질문에 대해 예수님의 대답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예화’.

곧 이웃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이 예화를 이야기하신 것.

다시 말해 우리의 이웃은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을 다 빼앗기고 죽어가는 사람이라는 것.

 

*30-36:

세 인물이 등장 = 사제와 레위 사람,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

그런데 유다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의롭다고 생각되는

             사제는 : 죽어가는 이웃을 외면하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참으로 인정머리 없는 사람들 같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사제들은 : 시체와 접촉하는 것을 금했다. 정결해야 하기 때문.

만약 시체와 접촉했다면 복잡한 정결례를 거쳐 부정을 씻은 다음에야

          비로소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었다.

 

제사 때 사제의 보조 역할을 하던 레위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에게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가 이웃 사랑보다 중요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다.

예수님께 있어서는 고통받는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제사보다 더 중요한 일이었다.

이웃 사랑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다인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았던 사마리아 사람이 그 이웃을 도와 주었다.

 

예수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는 명령으로 말씀을 마치신다(37).

말로만 이웃을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