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사도행전의 전반부 요약

윤 베드로 2014. 6. 2. 15:07

사도행전의 전반부 요약

 

지금까지 공부한 사도행전의 전반부를 다시 요약하면,

      사도행전을 루가의 신학적 의도와 편집의도에 따라 분류하면,

      전반부(1,1-11,18) :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는 팔레스티나 선교

      후반부(11,19-28,31) : 팔레스티나이외의 지역에서 벌인 바울로의 선교활동.

 

1. 전반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1-5장에서는 : 베드로와 요한으로 대표되는 12 사도단이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을 상대로

                    θ 나라와 부활하신 예수께 대한 믿음을 선포한다.

 

6-7장에서는 : 공동체에 의해 선출된 헬라계 유다인 대표 봉사자 스테파노

          예루살렘의 헬라계 유다인들과 최고의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다가 체포되어 순교한 이야기가 나온다.

스테파노의 순교를 계기로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닥쳤고

        많은 그리스도인이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 밖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8장 : 필립보가 사마리아 지방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에티오피아 내시를 개종시킨 이야기가 나온다.

 

9장 : 바울로의 회심과 베드로의 팔레스티나

             서쪽 지방에서의 선교활동을 전한다.

 

10,1-11,18 : 고르넬리오의 개종사건을 다루는 대목이며,

                        사도행전의 분수령이다.

①여기에서 루가의 신학적인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은

       제일 먼저 12사도단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에서 선포되었고,

       이어 그들이 뽑은 헬라계 유다인 봉사자 스테파노의 순교로

       증언되었다.

②스테파노가 순교한 뒤에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에 휩쓸리고

        사도들 외에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이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져 말씀의 복음을 전하게 된다.

③필립보는 : 사마리아 지방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했고,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러나 에디오피아 내시의 개종은 본격적 이방인 선교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순례여행을 했고,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유다교에 개종한 것과 같은 인상을 준다.

④본격적 이방인 선교와 바울로의 개종 :

   본격적인 이방인 선교는 : 고르넬리오 개종사건에 이르러서야

                   제 꼴을 갖추게 된다.

   루가는 : 에티오피아 내시의 개종과 고르넬리오의 개종 사이에

               장차 이방인 선교의 주역이 될 바울로의 회심 사건을 소개한다.

    ⇒9,31에 "이제 교회는 온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에 걸쳐

                  평화를 누리며 건설되었다"라는 보고는

                  팔레스티나 전체의 福音化를 다룬

                  사도행전의 전반부의 내용을 요약한다.

⑤이어 팔레스티나 서북쪽에서 선교한 베드로의 행적이 소개되는데,

            이는 베드로가 유다인들만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활동을 유다인 선교에 한정했던 베드로는

                자기 뜻과는 달리 하느님이 예정하신 계획에 따라

              로마인 백부장 고르넬리오를 개종시킨다.

  ⇒이 사건은 : 베드로가 12사도단의 대표임을 감안할 때

         새로운 구원 공동체의 범위를

         구약의 선민 이스라엘인들로만 한정시키려 했던

         예루살렘 모교회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다.

 

2. 후반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11,19-28,31),

 

팔레스티나 지역 밖의 이방인 선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선교 무대의 주인공은 열두 사도를 대표하는 베드로가 아니라

       루가의 영웅인 바울로다.

 

11,19-13,3 : 이방인 선교의 중심지로 부상한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공동체에 대한

         선교 이야기가 소개된다.

 

13장-21장 : 세 차례에 걸친 바울로의 전도여행에 대해 언급하는데,

         1차 전도여행 다음에 예루살렘 사도회의가 개최(15,1-35).

 

21,17-28장 : 바울로가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는 과정을 다룬다.

 

⇒이 구조에서는 루가의 보편주의 신학을 잘 반영한다.

        고르넬리오 사건을 통해 예루살렘 모교회가

        이방인 선교에 청신호를 보낸 직후

        스테파노의 박해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안티오키아에 교회를 세운다(11,19-30).

 

⇒이 안티오키아 공동체는 : 바울로가 세 차례 전도여행을 시작할 때마다

                      출발지로 삼았던 곳이며,

       예루살렘이 팔레스티나 지역 유다인 선교의 중심지라면

       안티오키아는 지중해 연안 지역 이방인 선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루가가 왜 고르넬리오 사건을 언급한 후 즉시

              이 곳 교회의 설립에 대해 보고하는지

              그 의도를 능히 짐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