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주요 복음 해설

루가의 결문 ; 예수의 마지막 말씀, 승천

윤 베드로 2022. 7. 26. 07:57

루가의 결문 ; 예수의 마지막 말씀, 승천(루가 24,44-53)

 

44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말했거니와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나를 두고 한 말씀은 반드시

                  다 이루어져야 한다" 하시고 45성서를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며

                 46"성서의 기록을 보면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난다고 하였다.

47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기쁜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비롯하여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고 하였다.

48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49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위에서 오는 능력받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50예수께서 그들을 베다니아 근처로 데리고 나가셔서 두 손을 들어 축복해 주셨다.

51이렇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 가셨다.

52그들은 엎드려 예수께 경배하고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53날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마지막 말씀이 나온다(44-49).

예수님은 :

먼저 성서의 예언이 당신을 두고 한 것이라고 해석해 주시고,

제자들에게 福音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라고 예언하신 후

성령을 약속하신다.

 

*이 부분에서 루가 복음서가 밝히는 제자들의 사명은 다른 복음서와 차이가 있다.

다른 복음서들은 : 제자들의 사명이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는데 있다기록하고 있지만,

루가 복음서는 :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제자들의 사명을 정의한다.

                          곧 48절에서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증인은 : 선포자와는 다르다.

                  선포자는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면 되지만,

                   증인은 말한 바를 생활로써 그 증거를 보여야 한다.

그래서 증인의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성령의 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4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신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모두 보는 가운데 하늘로 승천하셨다는 기록은 :

                     신약성서 전체에서 루가 복음 24, 50-53절과 사도행전 1, 9-11절에만 있다.

루가를 제외한 나머지 전승자나 필자들도 : 예수께서 부활하여 높이 되셨다는 것을

                철석같이 믿었지만(高揚信仰),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객관적 사건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時空의 제약에서 벗어나 수시로 나타나시는 예수를 뵙고서

그분이야말로 부활 순간에 이승의 속박에서 풀려나 하느님의 세계로 옮겨가셨다고 믿었다.

말하자면 발현체험을 통하여 곧 고양신앙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제자들의 사명

우리가 네 복음서를 비교해 보면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제자들에게

                 주시는 사명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특징이 있다.

 

․마태오복음에는 :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삼고 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명한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고 하시면서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겠다고 하신다(28, 19-20).

 

․마르코 복음에는 :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고 하시면서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이들은 단죄를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16, 15-16).

 

․루가 복음에는 :

“기쁜 소식의 증인이 되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위에서 오는 능력을 받으라는 것이다(24, 47-49).

 

․요한 복음은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赦罪權을 주신다(20,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