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60편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14절).

윤 베드로 2022. 5. 17. 07:46

60: 공동 탄원시편, (또는 교훈시편)

60편은 다윗의 군사적 승리의 경험에 근거한 교훈시.

작가는 군사적인 패배를 비통해 하면서 군대 일부를 구해 주신 데 대해 먼저 θ께 감사드린다(3-7).

그 다음 그는 이웃 민족들을 정복하시겠다던 하느님의 약속을 상기하면서(8-11),

             하느님의 도우심을 굳게 믿는다는 신뢰감을 드러낸다.

 

1. 다윗의 호소

1지휘자에게. 알 수산 애둣. 믹탐. 다윗. 교훈을 위하여.

2 그가 아람 나하라임과 초바의 아람인과 전쟁할 당시 요압이 돌아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족 만 이천 명을 쳤을 때]

3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시고 저희를 부수셨습니다.

             당신께서 분노를 터뜨리셨습니다. 저희를 회복시켜 주소서.

4 당신께서 땅을 뒤흔드시어 갈라놓으셨습니다. 그 갈라진 틈들을 메워 주소서. 흔들립니다.

5 당신 백성에게 고생을 겪게 하시고 저희에게 어지럼 이는 술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6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깃발을 올리시어 활 앞에서 지레 도망치게 하셨습니다. 셀라

7 당신의 사랑받는 이들이 구원되도록 당신의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2. 승리의 확신

8 하느님께서 당신 성소에서 말씀하셨다.

            ?나는 기뻐하며 스켐을 나누고 수콧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9 길앗도 내 것, 므나쎄도 내 것 에프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 유다는 내 왕홀

10 모압은 내 대야. 에돔 위에 내 신발을 던지고 필리스티아 위로 승리의 환성을 올리노라.?

 

3. 하느님께 대한 신뢰

11 누가 나를 견고한 성읍으로 데려가리오? 누가 나를 에돔까지 이끌어 주리오?

12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전하지 않으십니다.

13 저희를 적에게서 구원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됩니다.

14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께서 우리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

 

60:

다윗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군사적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그것을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로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여기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시고 저희를 부수셨습니다. 당신께서 분노를 터뜨리셨습니다(60,3).”

저희에게 어지럼 이는 술을 마시게 하셨습니다(60,5).”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전하지 않으십니다(60,12).” 등과 같은 표현은

            모두 다윗이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한 표현들이다.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이와 같은 때보다 더 당혹스럽고 절망적인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하느님께 승리를 기대하고 있을 때에 오히려 실패가 주어졌고,

             평안함을 기대하고 있을 때 오히려 고통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당혹스럽겠는가?

하느님의 백성들이 이런 일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은 단순히 환경을 통한 어려움만은 아니다.

이런 어려움보다 더 큰 어려움은 신앙적인 면에서 직면하는 절망감일 것이다.

다윗과 같은 믿음의 사람도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그가 가지고 있던 믿음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들이 직면하게 된 재난을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셨기 때문에

          온 것으로 생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다윗은 자신들의 패배가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절망하거나 또는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들을 패배하게 하신 분이 하느님이라면

           자신들을 패배로부터 구원하실 분도 하느님이심을 믿었기 때문에

           더욱 간절히 하느님께 나가 이 재난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과 불신앙적인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다.

그래서 그는 당신의 사랑받는 이들이 구원되도록 당신의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60,7)”라고 기도 할 수 있었고,

          또한 누가 나를 견고한 성읍으로 데려가리오?

누가 나를 에돔까지 이끌어 주리오?(60,11)”라고 기도할 수 있었다.

또 그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전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를 적에게서 구원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됩니다(60,12-13).”

그리고 이 기도는 더욱 그를 믿음에서 믿음으로 나가게 하여 주님의 구원을 확신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그러므로 이 탄원시는 다음과 같이 하느님의 구원을 확신하며 마치고 있다.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께서 우리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