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59편 나의 힘, 나의 山城(18절).

윤 베드로 2022. 5. 15. 18:07

59: 개인 탄원시편,

59편은 사울이 다윗의 집에 신하들을 보내 틈을 엿보다가

          날이 밝기 전에 죽이라고 지시한 바로 그날 밤에 쓴 시다.

우리는 사무엘상 19장을 통하여 다윗에게 이 밤이 얼마나 위급했는지 알 수 있다.

이미 그 날 다윗은 사울이 던진 창을 피하고 도망하여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 밤에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다윗의 집에 신하들을 보내어

           그 집을 지키게 하였고 그들을 기다릴 수 없어서

           사울은 또 다시 신하들을 보내어 다윗을 붙잡아 오도록 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아내였던 사울의 딸 미갈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1. 간청 ; 무고한 자에 대한 음모

1 [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믹탐. 다윗. 사울이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집을 감시할 때]

2 저의 하느님,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적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3 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피에 주린 자들에게서 저를 구원하소서.

4 보소서, 그들이 제 목숨을 엿보며 힘센 자들이 저를 공격합니다.

             주님, 저에게는 잘못이 없고 죄가 없는데도,

5 제 탓이 없는데도 그들은 달려와 늘어섰습니다. 깨어나 오시어 저를 보소서.

6 당신은 주 만군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일어나시어 민족들을 모두 벌하소서.

  사악한 변절자 그 누구에게도 동정을 베풀지 마소서. 셀라

 

2. 배반에 대한 승리

7 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 대며 성안을 돌아다닙니다.

8 보소서, 그들은 입으로 거품을 내뿜고 입술에는 칼을 물고서 말합니다.

              ?대관절 누가 듣는단 말이냐??

9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며 민족들을 모두 냉소하십니다.

10 저의 힘이시여, 당신만을 바랍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성채이시기 때문입니다.

11 나의 자애로우신 하느님께서 나에게 마주 오시리라.

            하느님께서 내가 적대자들을 내려다보게 하시리라.

 

3. 하느님께 대한 확신

12 제 백성이 잊지 않도록 그들을 죽이지 마소서.

         저희의 방패이신 주님 당신 힘으로 그들을 흩어 버리고 쓰러뜨리소서.

13 그들 입술에서 나온 말은 그들 입이 저지른 죄니

            자기들의 교만에 걸려들게 하소서. 저주와 거짓말을 늘어놓았으니

14 그들을 진노로 없애소서,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소서.

              하느님께서 야곱을 다스리심이 세상 끝까지 알려지리이다. 셀라

 

4. 후렴 ; 찬양할 것을 기대함

15 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 대며 성안을 돌아다닙니다.

16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쏘다니다 배를 채우지 못하면 거기서 밤을 새웁니다.

17 그러나 저는 당신의 힘을 노래하오리다. 아침에 당신의 자애에 환호하오리다.

               당신께서 저에게 성채가, 제 곤경의 날에 피신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18 하느님, 당신은 저의 성채, 저의 자애로우신 하느님이시니 저의 힘이시여,

               당신께 노래하오리다.

 

59:

다윗은 위급한 때,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께 나가 구원해 주시도록 구했다.

저의 하느님,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적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1)”

다윗이 이렇게 위기의 순간에도 하느님께 나가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고,

또한 자신의 간구가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우리로 하여금 항상 은혜의 왕좌 앞으로 나가게 하는 믿음의 기초가 된다.

특별히 믿음의 사람들은 하느님을 창조주로, 만유의 주님으로,

          그리고 공의와 사랑의 하느님으로 고백하고 있다.

또한 믿음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대로 구할 때 하느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그들은 언제나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하기 원하고

             또한 하느님의 뜻대로 기도할 때는 하느님께서 그 기도에 대하여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

본문에서 다윗이 기도하고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신하며

            “저는 당신의 힘을 노래하오리다. 아침에 당신의 자애에 환호하오리다.

당신께서 저에게 성채가, 제 곤경의 날에 피신처가 되어 주셨습니다.(59,16)”라고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기도가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라는 사실과

             이런 기도를 하느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자신의 기도가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은

          자신의 원수가 곧 하느님의 원수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원수라고 부르는 자들은 악을 행하는 자들이었고.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들이었고,

          무죄한 자들을 죽이려는 자들이었다(59,3-4).

공의의 하느님은 이런 자들을 심판하시고 멸하신다.

 

또한 다윗은 위급할 때 하느님께서 의인을 구해 주시고 악인을 멸하심이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구했다.

제 백성이 잊지 않도록 그들을 죽이지 마소서. 저희의 방패이신 주님

               당신 힘으로 그들을 흩어 버리고 쓰러뜨리소서(59,12).”

여기 그들을 죽이지 마소서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심으로

        후 세대 사람들에게 악인들은 자신들이 범한 죄로 인하여

        소멸해 간다는 것에 대하여 교훈이 되기 바라는 기도다.

이것은 다윗이 후 세대 사람들이 또 다시 무지함으로 이들처럼

          하느님을 거역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한 기도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실패까지도 믿음의 디딤돌이 되기를 원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구하고자 하는

              한 가지 마음만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두 종류의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한 종류의 사람들은 땅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인간을 인간다움으로 이끌어 주는 영적이고 정신적인 세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경제적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만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에게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한다.

또 다른 종류의 사람들은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이고 또한 다윗이 여기에 속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세상의 강한 자들로부터 항상 쫓기어 살지만

          이들에게는 세상의 어떤 것도 이길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하느님을 의지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언제나 그들로 하여금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게 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게 하며

또한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게 한다(2고린4,8-9).

하느님은 언제나 이들에게 힘과 파난처가 되어 주심으로

             이들로 하여금 이렇게 노래하며 살게 한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성채, 저의 자애로우신 하느님이시니 저의 힘이시여,

            당신께 노래하오리다(5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