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에 관한 비유 ; 금화의 비유 (루가 19,11-28 ; 마태 25,14-30)
배경 | 11이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것을 보고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 알고 있었다. |
금화의 비유 |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들려 주셨다. 12"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길을 떠나게 되었다. 13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주면서 '내가 돌아 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14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15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 불러서 그 동안에 돈을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 보았다. ※한 귀족 = 예수님, 그의 백성들 = 유대인. ①16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를 열 개로 늘렸습니다' 하고 말하자 17주인은 '잘 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며 칭찬하였다. ②18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로 금화 다섯을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자 19주인은 '너에게는 다섯 고을을 맡기겠다' 고 하였다. ③20그런데 그 다음에 온 종의 말은 이러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가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두었습니다. 21주인님은 지독한 분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시기에 저는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22이 말을 들은 주인은 '이 몹쓸 종아, 나는 바로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벌주겠다. 내가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지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단 말이지? 23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 주지 않았느냐? 그랬으면 내가 돌아 와서 이자까지 붙여서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며 호통을 친 다음 24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저자에게서 금화를 빼앗아 금화 열 개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일렀다. 25사람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금화를 열 개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하고 말하자 26주인은 '잘 들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그리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하고 말하였다." |
<언제, 어디서 : 30년 3월, 예리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루가는 : ①그것을 예수님의 죽음과 승천과 재림(12-15절)에 관한 비유로 바꾸고,
②또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면 즉시 종말이 도래한다는 종말 임박사상(11절)에 반대하여
루가는 종말 지연사상을 주장했다.
즉 “먼 고장으로 가신”(12절) 예수께서는 곧 재림하시지 않고 당신 제자들이 벌이할 시간을
충분히 주신다는 지론을 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향해 가는 여정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은 돈 관리에 관한 비유.
⇒루가는 : 여기서도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동기를 기록한다.
=11절에 보면 하느님 나라가 당장 올 줄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것.
다시 말해 하느님 나라가 오기 전에 제자들이 남아서 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비유의 내용은 :
한 귀족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각자의 능력대로 돈을 맡기면서
그것을 밑천으로 자신의 재산을 늘리라고 했다.
한 귀족이 한참 후에 귀가해서 종들과 셈을 했는데,
재산을 부지런히 늘린 종 둘에게는 후한 상을 주고,
전혀 재산을 늘리지 않은 게으른 종에게는 벌을 내린다는 것.
= 제자들을 향해 자기 책임을 잘 감당하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
⇒1미나 = 100 데나리온 ≒ 100일 동안의 품삯
*12절, “한 귀족이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심으로써 저승으로 가셨다는 뜻,
“제 종을 불러서 재산을 맡기었다” : 교회 지도자들에게 전도소명을 주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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