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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시대의 무덤

윤 베드로 2022. 2. 2. 08:12
1. 매장과 무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놓고 갔다?(마태 27,58-60).
동산에 있던 이곳은(요한 19,41)?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 으로,
          여러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루가 24,3).

이 짧은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다 땅의 매장 방식이나 무덤 모양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다.

2. 死後의 삶

*예수께서 돌아가신 뒷날은 장사지내는 일이 금지된 안식일이면서 과월절.
그래서 저녁때가 되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날로 묻히셨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죽은 이를 당일에 묻는 것이 일반적 관습.
   더운 지방이어서 시신이 빨리 부패하고 또 주검과 접촉하면
          종교적으로 부정하게 된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민수 19,11-14).

*死後에 어떻게든 생존을 계속한다는 생각을 많은 민족에게서 볼 수 있다.
그러한 사후 생존은
또 주검이 어떤 식으로 처리되느냐에 달렸다고 여겼다.
그래서 제대로 묻히지 못하는 것은 큰 불행이었다.

*死後 生存이 매장과 밀접히 관련되었다는 생각 때문에
        이스라엘인들은 본디 화장을 하지 않았다.
시신을 불태우는 것은 화형에 처할 때나 전염병이 돌 때뿐이었다.

3. 사후 생존의 터(무덤)

*무덤은 : 死後에도 일종의 생존이 지속된다는 생각으로,죽은 이들의 집으로 여겼다.
= 무덤을 ?유택(幽宅)?이라고 부르는 동양과 비슷.

*팔레스티나 땅은 : 주로 바위가 많은 산악 지방.
그래서 옛날에는 자연 동굴이나 인공으로 판 굴을 집으로 이용.
    죽은 이들의 ??도 이와 비슷하다.
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의 우리나라처럼
          밭에 매장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처음에는 바위에 생긴 구멍 같은 곳을,
다음에는 자연동굴을 무덤으로 이용했다.
그 뒤에는 산비탈이나 땅 밑의 바위에 굴을 팠다.
덜 단단한 바위를 찾아 팟겠지만, 이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생전에 새 무덤을 마련한다는 것은 부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혼자 묻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家門이나 씨족이 함께 사용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사들인 동굴에 아브라함과 사라,
          이사악과 리브가 부부, 야곱과 레아 부부가 묻힌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묻히신 곳이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
?이라고 말하는 것(루가 23,53).

마지막으로 바위 하나를 그냥 입구에 갖다놓거나,
            예수님의 무덤처럼 바위를 둥그렇게 깎고 입구에다 홈을 파서 굴렸다.

4. 장례 준비 :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평소의 옷을 입혀 묻었던 것 같다.
*신약 시대에는 우리나라처럼 본격적인 수의(壽衣)를 입힌 것은 아니지만,
아마포 한 장 또는 여러 장으로 시신을 싸고
손과 발을 띠로 묶고, 얼굴을 수건으로 덮었고(요한11,44; 20,6),
가루로 된 향료도 많이 뿌렸다(요한 19,40).
이렇게 준비를 한뒤에 시신을 합당한 방에 모셔놓고(사도 9,37)
유족과 친척들이 곡꾼들과 함께 곡을 하였는데
곁에서 피리를 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