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충격요법
예수의 가르침은 문답식과 주입식 교육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들을 귀가 없어 예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 맞는 적당한 방법이 필요했다.
따라서 예수는 종종 가시적인 행동을 했고, 엄청난 효과를 거두었다.
이를테면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네거나(요한 4,7),
간음한 여인을 용서해 준 일(요한 8,1-11),
채찍을 휘두르며 상인들과 환전상들의 좌판을 뒤엎은 일
등등이 있는데(마르 11,15-19),
유다교의 기성 종교인들 중에 그 같은 용기를 가진 인물은 아무도 없었다.
예수가 베푼 갖가지 기적들도 같은 범주(충격요법)에 넣을 수 있고,
교육 효과라는 측면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당한 반항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일은 정말 처음 보는 일이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했다(마르 2,12),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마르 4,41),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니
그분이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구나.”(마르 7,7)가 있는데,
‘이구동성 결말’이라는 용어로 범주화된다.
예수의 충격요법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분의 말씀 중에도 종종 같은 효과를 거두는 것들이 있다.
“오른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던져버려라.
...오른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던져버려라.”(마태 5,29-30),
“누가 오른 빰을 치거든 왼 뺨마저 돌려대라.”(마태 5,40),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마태 18,6),
“저주 받아라”, “회칠한 무덤”, “독사의 족속”, “사탄아 물러가라” 등등.
하나같이 몸서리치게 강한 충격을 주는 말씀들이 아닌가!
아마 그런 독한 말을 듣고도 태연히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성경 자료 > 신약공부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0) | 2021.02.11 |
---|---|
예수님의 교육방법 4 (0) | 2021.02.11 |
예수님의 교육방법 2 (0) | 2021.02.10 |
예수님의 교육방법 1 (0) | 2021.02.09 |
게쎄마니의 기도 (마르코 14,32-42) (0) | 2021.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