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편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다(12절).
39편 : 개인 탄원시편,
이 시의 주제는 덧없는 인생을 그린 것이며
生의 근본적인 주제인 Ɵ과 인간, Ɵ과 죄에 대한 내용이다.
시편작가는 불평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2-4),
전도서 작가처럼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애도한다(5-7).
그러나 그는 용서와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10-14)
주께 희망을 걸고 있다(8절 이하).
1. 시인의 내적 갈등
1 [지휘자에게. 여두툰. 시편. 다윗]
2 나는 말하였네.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나는 내 길을 지키리라.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3 나는 행복에서 멀리 떨어진 채 벙어리 되어 말없이 잠자코 있었네.
그러나 내 아픔이 솟구쳐 오르고
4 내 마음이 속에서 달아오르며 탄식으로 울화가 치밀어 내 혀로 말하였네.
2. 인생의 짧음을 깨달음
5 ?주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 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리이다.
6 보소서, 당신께서는 제가 살 날들을 몇 뼘 길이로 정하시어
제 수명 당신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으로 서 있을 뿐. 셀라
7 인간은 한낱 그림자로 지나가는데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며 쌓아 둡니다.
누가 그것들을 거두어 갈지 알지도 못한 채.
3. 죄의 용서를 간구
8 그러나 이제 주님,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
9 저의 모든 죄악에서 저를 구하여 주소서.
미련한 자의 놀림감으로 저를 내주지 마소서.
10 당신께서 하신 일이기에 저는 벙어리 되어 제 입을 열지 않습니다.
11 당신의 재앙을 제게서 거두소서. 당신 손이 내리치시니 저는 시들어 갑니다.
12 당신께서는 죗값으로 인간을 벌하시어 좀 벌레처럼 그의 보배를 사그라뜨리시니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셀라
13 제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소서.
제 울음에 잠자코 계시지 마소서.
저는 당신 집에 사는 이방인, 제 조상들처럼 거류민일 따름입니다.
14 제게서 눈을 돌리소서.
제가 떠나가 없어지기 전에 생기를 되찾으리이다.?
39편 :
다윗은 악인과 대치 상태에 있음을 말하고 있으며
또한 그 악인이 얼마나 자신으로 하여금 분노하게 하는지 말하고 있다.
다윗은 그를 생각하기만 해도 화를 억제할 수 없었고,
이와 같은 환경으로부터 구원해 주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원망까지 하게 되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윗에게 이와 같은 경우는 아들 압살롬이 반역했을 때였을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이 자신을 반역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버지로서 분노할만한 일이지만
압살롬이 행한 모든 행위는 더욱 그를 참을 수 없게 했다.
본문은 다윗이 이와 같은 환경으로 인하여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자신을 절제하려고 했는지 말해 주고 있다.
그는 마음으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로 인하여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입에 자갈을 물렸고, 선한 말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다윗은 이와 같이 노력을 할수록 그의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갔다.
“내 마음이 속에서 달아오르며 탄식으로 울화가 치밀어 내 혀로 말하였네.(39,4)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을 조금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느님 앞에서 또 하나의 죄책이 되어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다윗은 실패 후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께 자신의 약함을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39,5-6)
다윗은 하느님께서 인생들에게 허락해 주신 연한을 생각해 볼 때
모든 일이 부질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다윗은 세상에서 실패하고 고통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공하고 복된 삶을 누리는 것조차도 영원의 시간에 비하면
없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이와 같은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하느님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리이다.”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다윗은 자신의 소망이 온전히 하느님께 있음을 고백했다.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게 된 후로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었다.(39,7)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을 보지 못하고 세상에 매어 사는 사람들 가운데
행해지고 있는 세 가지 어리석은 일을 보게 되었다.
이들 가운데 하나는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헛된 것을 구하는 일에 분주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삶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것에 집착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한다(39,7)”
사람이 재물을 쌓아 놓는 것은 자신의 삶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스스로 쌓아놓은 재물일지라도 그것이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을 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고
또한 주어진 환경에서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실제로 하느님께 소망을 두는 자일수록 세상의 매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
또한 하느님께서 기쁨을 위해서 허락해 주신 일에 전심으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는 의미 있는 삶을 살뿐만 아니라 삶을 통하여 기쁨을 얻는다.
다윗은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악인으로 인하여 갖게 된
분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다윗은 고통 가운데 있었을 때 그 고통이 자신의 죄로 인하여 온 것은 아닌지
살펴보았고 또한 범죄의 사실이 드러났을 때 그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기도했다.
“제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소서.(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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