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8/23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윤 베드로 2019. 8. 23. 15:27

2019. 8/23 복음 및 묵상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시어머니 나오미의 뒤를 따르려고 고향과 종교를 버리는 룻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룻기는 이스라엘의 국경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의 보편적인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하느님 백성에 속하지 않으면서 더욱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멸시하던 모압 사람 룻이,

          과부인 시어머니에게 충실함과 극진한 사랑을 보여 주면서,

          뒷날 베들레헴의 가정으로 이어지는 구원의 연결 고리가 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바리사이들 간에 벌어진 논쟁에서 전개됩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라삐 학교가 모세 법을 갈라놓았던 613개의 계명을 감추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대화를 나누는 이들에게 잘 알려진 성경의 본문을 상기시키십니다.

먼저 하느님에 대한 사랑에 관해서 모든 경건한 유다인이 아침과 저녁마다 반복해서 바치던

       쉐마’(이스라엘아, 들어라!: 신명 6,4) 기도를 인용하십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에 관해서는 레위기 본문(19,18)을 상기하십니다.

레위기에서 이웃의 개념은 친척과 같은 나라 사람만을 뜻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로 확대하십니다.

예수님의 대답이 주는 새로움은 두 가지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형제에 대한 사랑을 주님의 법의 핵심이요 본질로 정의하십니다.

그다음, 예수님께서는 법의 전문가들이 하느님과 이웃을 서로 달리 구분된 것으로,

           그래서 다른 수준에서 해석하고 설명하던 두 계명을 통합하시고

           이를 동일하게 여겨야 할 원칙과 요약으로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계명은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더욱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 곧 성경 전체를 요약해 줍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