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간추린 네복음서

너희의 슬픔이 기쁨으로 ;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요한 16,16-24)

윤 베드로 2019. 7. 17. 17:44

13. 너희의 슬픔이 기쁨으로 ;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요한 16,16-24)


예수

16?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제자들

17그러자 몇몇 제자들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고

또 얼마 안 가서 다시 보게 되리라든가, 나는 아버지께로

간다든가 하는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하고 수군거렸다.

18그러면서 그들은?얼마 안 가서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가?

무슨 말씀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하고 말하였다.

 

예수

19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하는 낌새를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고

얼마 안 가서 다시 만나게 되리라고 한 내 말을 가지고

서로들 논의하고 있는 것이냐?

20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여자가 해산할 즈음에는 걱정이 태산같다. 진통을 겪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진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22이와 같이 지금은 너희도 근심에 싸여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와

만나게 될 때에는 너희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이며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3그 날이 오면 너희가 나에게 물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면

아버지께서 무엇이든지 주실 것이다.

24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해본 적이 없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

 


*이 대목은 : 협조자에 관한 언급만 결여되었을 뿐

고별담화의 요소들(이별 예고, 위로의 말, 약속의 말)이 다 포함되었고,

예수님의 떠나심과 돌아오심, 죽음과 부활, 환난과 평화에 대해

                                                   기록한 부분으로,

     우리말에도 "만나자 이별, 會者定離"라는 말이 있듯이,

                예수님께서 하느님께로 돌아가시면

                제자들은 당장에는 슬픔이겠지만

                뒤에 가서는 기쁨이 될 것이라는 말씀.

 

*예수님께서는 : 제자들에게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지만,

                얼마 안 가서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16)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 머지않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실 것이지만,

                       결국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다는 뜻이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라며 제자들을 위로하신다(20).

 

*예수님께서는 : 제자들의 고통과 기쁨을

                       산모의 해산의 고통과 탄생의 기쁨에 비유하신다(21).

해산의 고통은 : 구약성서에도 등장하는데

                        θ 나라가 도래하기 전에 θ 백성이 이겨내야 하는

                        환난과 번민과 어려움을 상징한다(미가 4,9-10 ; 5,2).

그리스도인들은 : 이 고통을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과

                      자신들이 견디어내야 했던 박해에 적용시켰다.

 

*또 예수님께서는 :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

         그러니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24)라고 하신다.

이 말씀대로 우리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하며

                                                     기도를 마무리한다.

                            곧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

일상생활에서 예수님과 온전한 일치를 이루는 것을 전제로 하고,

또 예수님의 가르침을 깊이 헤아리고

                  그 정신에 맞게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가 빠진 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면,

                   그것은 요술사가 주문을 외우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