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세관장 자캐오의 이야기(루가 19,1-10)
예 수 | 자캐오 | 군 중 | |||
배경 :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3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리워 볼 수가 없었다. 4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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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예수께서 그 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 6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 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 7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 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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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그러자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 주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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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10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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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 이야기는 :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 자캐오는 : 재물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를 보여준다 (부자 청년(18,18-23)과는 대조적). 즉, 그는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하며(8절), 따라서 구원을 받게 된다(8-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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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오 이야기는 : 루가에만 있는 특수 자료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
*세리는 : 유다인들이 볼 때 죄인 중의 죄인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죄인을 만나주시고 그의 집에 찾아가신다.
사람들은 : 죄인의 집에 들어가시는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예수님께서는 : 그런 비난에 조금도 개의치 않으신다(7절).
*자캐오의 참다운 회개 :
자캐오의 회개는 솔직한 자기 반성과 선의의 결심에서 나온 것이다.
자캐오의 회개는 남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주겠다는 것이고,
남을 속인 일에 대해서는 네 갑절을 갚아 주겠다고 하였다.
예수님은 자캐오의 회개를 보시고 기뻐하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19, 9)라고 하셨다.
⇒이처럼 진정한 회개는
①본인 자신의 기쁨은 물론이며
②하느님을 흐뭇하게 하고 예수님을 기쁘게 하며,
③또 이웃 사람들에게 자신이 쳐 놓은 벽을 무너뜨리고
친교를 이루게 한다.
※회개해야 할 오늘날의 자캐오들 :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신을 반성할 줄 모르며,
또 자신의 죄를 좀처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점점 죄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 가는 오늘날의 세태 속에서,
우리는 자캐오처럼 자발적인 마음으로 회개하여,
욕심과 아집으로 가려 있던 자신의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고 이웃과 참된 친구가 되는 길을 찾아보자.
그리하여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참된 회개의 마음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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