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판관기 공부

약속의 땅에 남은 이민족들(3,1-6)

윤 베드로 2017. 1. 15. 19:49

Ⅰ-6. 약속의 땅에 남은 이민족들(3,1-6)

 

1 가나안에서 벌어진 전쟁들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시험하시려고, 주님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은 이러하다.

2 이는 오로지, 전에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한 이스라엘 세대들에게

전쟁을 알게 하고 가르치시려는 것이었다.

3 그들은 필리스티아인들의 다섯 제후,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이다.

4 이 민족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시려는 것이었다.

곧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에 순종하는지를 알아보시려는 것이었다.

5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아모리족,

프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과 섞여 살게 되었다.

6 그들은 그 민족들의 딸들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또 저희 딸들을 그 민족들의 아들들에게 아내로 내주었다.

그러면서 그 민족들의 신들을 섬겼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려고 남겨둔 나라는

3절에 나와 있는 나라들뿐이다.

하느님께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신 이유는,

①가나안 땅이 한꺼번에 정복됨으로써,

방치된 상태에서 땅이 황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고,

②이스라엘이 이방민족들을 내쫓으라는

하느님의 명령에 따르는지를 보기 위해서고,

③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던 세대가 앞으로 있을 전쟁에 대비하여

전쟁기술을 배우게 하는 데 있다(2절).

 

1절, ‘가나안 전쟁’은 B.C. 1405년경부터 약 5년간 여호수아의 인도아래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수행했던 정복 전쟁을 가리킨다.

이 엄청난 전쟁은 이스라엘의 배후에서 하느님께서 직접 역사하신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으로서는 과거에 그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큰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동시대에 살았던 원로들이 죽은 뒤

그 다음 세대는 하느님께서 행하신 이러한 큰일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자들이었다(2:10).

그래서 이 戰後 세대는 선조들이 흘린 피의 代價를

몸소 향유하면서도 전쟁의 승리를 주신 하느님을 잊어버렸다.

 

2절은, 이방 민족을 남겨 두신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앞 페이지 참조.

3절은, 약속의 땅에 남은 이민족들로, 필리스티아인들의 다섯 제후,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이다.

 

필리스티아인(블레셋) : 그레데섬에서 가나안 남부 해안지대로 이주해 온 자들로,

이들은 판관시대는 물론, 사울과 다윗왕 때와

남북 분열 왕조 동안 내내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다섯 제후 : 블레셋의 5대 성읍인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가드, 가드의 제후들.

가나안 모든 사람 : 여호수아가 미처 정복하지 못했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들.

시돈 사람 : 시돈은 띠로의 북쪽 32km에 위치한 항구 도시.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히위족 :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4-6절, 이스라엘은 주님께 불순종할 때 따르는 징벌에 대해서

알려 주는 등(신명 28:15-68), 모든 경고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주님께서 그토록 우려하던 죄악에 빠지고 만다.

즉 그들은 가나안 족들을 용납한 결과 우상 숭배에 빠지고,

이방인과 통혼하는 자리에까지 이르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