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담화와 고별기도 (요한 13,31-17장)
Ⅰ. 고별담화(요한 13,31-16장)
1. 이 단락은 :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마지막 명령과 가르침, 일종의 유언.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목자 없이 남겨질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착잡한 심경에 잠기시는데,
그 이유는 :
①지금까지 자신의 정체와 사명을 가르쳐왔지만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②그래서 떠나시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가르침을 주기 위해,
③계속해서 당신이 떠나가셨다가 다시 오실 것을 예고하시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
2. 예수님께서는 :
①"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시고(13,31-35),
②자신의 정체를 "길과 진리와 생명"(14,1-14)과,
"참 포도나무"로 계시하시고(15,1-10),
③또 스승을 잃고 두려움에 떨게 될 제자들을 위해 위로의 말씀
즉, 협조자 성령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시면서(14,15-26),
제자들의 슬픔이 곧 기쁨으로 바뀔 것이니(16,16-24),
고난을 당하더라도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신다(16,29-33).
3. 예수님의 고별담화는 두 개로 구성 :
①첫 번째 담화는 :
예수님이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일을 실천하시기 위해
제자들에게"자, 일어나 가자"라고 요청하는 14장 31절에서 끝이 난다.
⇒이 단락은 예수님께서 붙잡히실 동산으로
제자들과 함께 옮겨가시는 18장과 이어진다.
②두 번째 고별담화는 : 15-16장으로,
후대에 다른 저자가 추가로 삽입한 것.
Ⅱ. 고별기도 (요한 17장)
*13장-16장에 나오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긴 이별 이야기는 :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로 마감된다.
*예수님의 고별사를 다시 살펴보면,
①예수님께서는 세족례 때 제자들에게 사랑을 듬뿍 쏟으시고(13,1),
②당신이 제자들을 사랑했듯이,
서로 사랑하라는 새로운 계명을 주셨다(13,34-35 ; 15,12-13).
③또 협조자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시고(14,16. 26 ; 15,26 ; 16,7),
④세상의 평화와는 질적으로 다른 평화를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⑤이제 예수께서는 고별기도(17장)를 바치시고
⑥수난의 길을 가실 것이다(18-19장).
*고별기도에서는 : 예수님의 남다른 제자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이 고별기도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
①당신 자신을 위한 기도(1-8절),
②제자들을 위한 기도(9-19절),
③믿는 이들을 위한 기도(20-26절)로 구성.
*17장은 : 전체가 예수님께서 θ께 기도드리는 형식으로 엮어져 있지만
본격적인 기도문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장은 그리스도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이 고별기도는 :
본격적인 기도라기보다는 기도의 형태로 엮어진,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를
말하는 그리스도論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 고별기도에서 Je의 정체를 드러내는 핵심적인 용어는 : "영광"
요한복음은 예수님과 θ께서 받으실 영광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그래서 요한 복음서를 "영광의 책"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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