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마르타와 마리아(루가 10,38-42 ; 요한 12,1-3)
38예수의 일행이 여행하다가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들였다.
39그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일을 떠맡기는데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 두십니까?
마리아더러 저를 좀 거들어 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그러나 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42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언제, 어디서 : 29년 10월, 예리고⟶예루살렘 베다니아>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는 : ①스승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것의 중요성과
②Lk가 지니고 있는 여인들에 대한 관심을 더 분명히 해 주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의 실천과 더불어 동시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말씀을 듣는 일이다.
*마르타의 집에 예수님께서 방문하시자,
마르타는 손님을 접대하는 데 온통 정신이 쏠렸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도와줄 생각은 않고
예수님 발치에 붙어 앉아 말씀만 듣고 있는 것이었다.
⇒참다못해 마르타가 예수님께 동생한테 자기를 좀 거들어주도록 말씀해 달라고 푸념을 늘어놓자,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참 좋은 몫을 택했다"고 하신다.
곧 말씀을 듣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말씀을 들어야 주님의 뜻을 알고 이끄심을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마르타의 몫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손님을 접대하는 일도 중요하다.
마르타와 마리아 다 같이 주님을 향한 마음은 동일하다.
사람들은 : 저마다 각자의 삶의 몫이 있다.
마리아처럼 주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르타처럼 주님께 열심히 시중드는 사람이 있다.
비록 그 몫은 다르지만,
모두 주님의 공동체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자신에게 맡겨진 직분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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