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 Take”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마태 7,12)
황금률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이 말씀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종종 삶 안에서 깨닫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황금률을 뛰어넘으시지요.
자신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주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모조건 베풀어 주셨습니다.
여기에 우리처럼 어떤 조건을 내거셨을까요? 아닙니다. 그냥 무조건 주시는 사랑이었습니다.
인간관계를 논할 때 종종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Give & Take”
이 말을 보면 take보다 give가 먼저 나옵니다. 즉, 받기 보다는 주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지요.
받으려 하기 이전에 먼저 주고, 먼저 베풀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남으로부터 대접을 받고 싶어 하면서도 상대에게 잘 베풀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는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한다는 상호관계성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라는 식의 생각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들 수가 없지요.
그래서 남의 일에도 내 일처럼 흔쾌히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적군을 생포해 정보를 얻어야 하는 특수 임무를 맡은 한 독일 병사가
적진의 참호를 습격해서 홀로 있던 적군 병사와 맞부딪히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그 병사는 식사 중이었기에 손에 총이 아닌 한 조각 빵이 들려 있었지요.
무방비 상태로 습격당한 병사는 겁에 질린 나머지 엉겁결에 손에 들려 있던 빵을 독일 병사에게 건넸고,
독일 병사도 무의식적으로 이 빵을 받아 쥔 것입니다.
그 뒤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기치 않은 선물인 빵을 받은 독일 병사는 자기 임무 수행을 포기하고 그 병사를 풀어 주었다고 합니다.
빵 한 조각을 줌으로 목숨을 건진 것이지요.
“Give & Take”가 이해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손해 본다는 생각보다는 무조건 베풀어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을 닮은 우리를 가만히 두시지 않습니다.
분명히 커다란 선물이 하늘에 쌓여질 것입니다.
조명연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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