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교본 해설

제9장-3. 신비체 안에서 겪는 고통

윤 베드로 2015. 3. 12. 18:40

제9장-3. 신비체 안에서 겪는 고통

 

레지오 단원들은 : 초창기부터 불우하고 고통받는 사람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 봉사하기 위해 방문 활동을 실시하였다.

첫 회합에서 결정된 방문 대상은 구호 병원의 환자들이었다.

단원들은 각 병동마다 두 사람씩 배정되었고,

              암병동 배정할 때에도 놀랍게도 서로 맡겠다고 지원하였다.

오늘날엔 레지오가 궂은 일에 단련되어 있어서

              그러한 방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런 일은 매우 드물었다.

 

프랭크 더프는 : 고통받고 가난하고 소외당한 사람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 봉사하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특권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레지오 사업으로서 신비체 안에서 고통받는 윤락녀들과

             집 없는 부랑 남자들, 그리고 미혼모들을 위한 숙박소를 운영하게 되었다.

 

프랭크 더프에게 신앙의 시금석이 된 것은 : 그리스도의 신비체 진리에 대한 터득이었다.

그에게 모든 불우한 사람은 모습을 바꾸신 그리스도였다.

그는 레지오 단원들이 모든 사람 안에서 사랑하는 주님을 뵙고

         아울러 모든 임무를 성모 마리아와 일치하면서

         주님께 봉사하는 것이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이라고 하였다.

레지오 단원들은 : 봉사 활동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잦은 접촉을 하게 되므로

                              고통의 의미에 대해 깊이 알아두어야 한다.

그러기에 레지오 단원들은 고통의 의미를 잘 깨달아

                고통받는 신비체의 지체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고통은 은총이 되고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교본은 : 신비체 안에서 겪는 고통에 대해 설명하기를,

               고통은 인생의 길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통이야말로 인생을 완성시키는 구실을 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성서의 여러 곳에서 가르쳐 주고 있다(필립 1, 29 ; 2디모 2, 11-12 참조)

십자가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순간을 표상한다.

우리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님의 고귀한 聖血은

         신비체를 통해 미세한 부분에까지 전달됨으로써 영혼들을 그리스도와 닮게 해 준다.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면만 빼내어

         고를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聖心처럼 환희와 영광뿐 아니라 고통도 받아들여야 한다.

고통은 단순히 죄에 대한 벌이 아니며 치유와 힘을 주고 그리스도를 닮게 해 준다.

고통의 의미를 터득하면 그 고통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