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첫 번째로 부르심 받은 어부 네 사람(마르 1,16-20 ; 마태 4,18-22 ; 루카 5,1-11)

윤 베드로 2014. 9. 1. 17:58

첫 번째로 부르심 받은 어부 네 사람

              (마르 1,16-20 ; 마태 4,18-22 ; 루카 5,1-11)

 

16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처음으로 하신 일’이 제자들(시몬,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을 부르신 일.

예수님이 고기 낚는 어부 넷을 불러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시자,

           제자들은 그물과 배와 가족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간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1,17).

예수님께서는 :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일하고 있는

          어부 네 사람을 당신 제자로 부르신 말씀은

        “나를 따라 오너라”(17절)라는 아주 단순한 세 마디.

⇒"나를 따라 오너라"는 말씀은 : 제자가 되라는 말씀이며,

    또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라는 말씀은 :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로 삼으시겠다는 말.

 

⇒이들은 : 주님의 부르심에 인간적인 갈등이나

                  주저함 없이 즉각 따라 나서는데,

                  이들이 자신의 가족과 생업을 그대로 두고

                             따라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지니신 대단한 권위 때문일 것이다.

 

*어부 네 사람을 부르신 이야기

          Je의 공생활 시작과 더불어 나오는데, 이것은

①제자들이 예수님의 공생활을 처음부터 목격한 증인이고,

②처음부터 항상 예수님과 함께하며

③그분의 人品과 言行을 익혔음을 강조해준다.

 

*예수님이 불러모으신 제자들은 : 많이 배운 사람도,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재산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다.

우리가 복음서에서 보듯이 하느님 나라를 선포해야 하는

          숭고한 사명에 걸맞지 않아 보이는 어부․

          세리․혁명당원 등이었고,

          나아가 유다 같은 배신자도 끼어 있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런 부르심을 받는다.

이는 성직자나 수도자 같은 특수 소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분이 누구신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르심을 받는다.

 

*예수님한테 부름을 받은 이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제일 먼저 한 것은? :

놀랍게도 어떤 것으로 무장하고 채우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일이었다.

그들이 버린 것들은 ‘그물, 아버지, 삯꾼들, 배’ 등이다.

예수님을 따라나서기 전까지 이것들은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었으며 목숨과도 같은 것들이었다.

그들이 버린 것들이야말로 그들의 삶을 가장 확실하게 보장해 주고

          지탱해 주고 보호해 준다고 믿있던 것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①그물을 버렸다는 것은 : 자기들의 직업과

            경제적인 수단을 버렸다는 것이고,

②‘아버지와 삯꾼’들을 버렸다는 것은 : 父子 間의 애정과

                인간적인 모든 관계까지도 버렸다는 것을 말한다.

③그리고 ‘배’는 : 그들의 삶을 지탱해주고 보호해 주는 것을 상징한다.

 

⇒그런데 네 제자는 이런 것들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다.

그런 모든 것을 버리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이 말이 무슨 뜻인가? : 한 마디로 이 말은

          제자들의 삶의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제자들은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그물을 따라갔고

          배를 따라갔고 아버지를 따라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것들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삶으로 바뀌었다.

         즉, 예수님이 그들 삶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