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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Abba) : 예수의 하느님 호칭

윤 베드로 2014. 8. 24. 16:27

☆"압바"(Abba) : 예수의 하느님 호칭

 

*예수께서는 : 하느님과 동등한 권한을 주장하셨는데,

         이런 주장의 근거는 그분이 하느님과 갖으셨던

        친밀하고 독특한 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이런 친밀하고 독특한 관계는

          그분의 독특한 하느님 호칭인 "압바"에서 암시된다.

 

구약성서에서는 : 하느님을 드물게 아버지로 표현하지만,

복음서에서는 : 구약성서와는 달리 하느님이 자주 아버지로,

        특히 예수 자신에 의해서 170번이나 그렇게

        불리운다(마르 4번, 루가 15번, 마태 42번, 요한 109번).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그리스어 텍스트에

            예수가 기도에서 사용한 아라메어 단어

            "압바, 아버지"(마르 14,36 ; 참조 : 로마 8,15)

             그대로 전승된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보아서 예수는 하느님을 압바, 아버지로 불렀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확실한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

  반면 고대 팔레스티나 유다교계의 히브리어 문헌에서

         하느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른 대목은

         아직 아무 데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압바라는 단어는 : 본래 어린 아이들이 자신들의 生父를 부를 때

              사용하던 의성어(擬聲語)였는데,

  예수 당시에는 장성한 자녀들도 아버지나 연로한 분들에 대한

         경칭으로 이 호칭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아직 아주 친밀하고 가까운 어감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그래서 유다인들은 결코 이런 호칭으로 θ을 부르지는 않았다.

   예수 당대의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을 이렇듯 어린이 용어,

         친밀한 애칭, 평상의 경칭으로 호칭한다는 것은

         몹시 외람 되고 경망스럽게 여겨졌을 것이다.

            (마치 오늘날 하느님을 '아빠'라고 부르면 그러하듯이).

   그런데도 예수가 이런 낱말을 과감하게 사용하였다면,

   그 이유는 그가 당시의 사람들과는 달리

       하느님을 아주 가까운 분으로 이해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θ의 자비로운 구원행동에 관한

        예수의 선포(θ의 다스리심이 가까이 왔다)나

           θ의 구원 행동을 원수 사랑과 죄인에 대한 사랑으로 해석한 것은

        예수께서 하느님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고

        그것을 "압바"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압바"라는 예수의 독특한 하느님 호칭에서

         예수가 독특하고 친밀한 하느님 체험 속에 살았다는 것,

         그리고 이 체험을 근원으로 해서

         그의 새롭고 독특한 하느님 선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압바-체험"은 :

        명백히 예수 선포와 실천이 지니는 독특함의 원천으로서,

        이 종교적 체험을 제외하면

        예수의 선포와 행동의 참되고 고유한 의미와 내용을

                           잃어버리고 만다.

                              <손희송 신부의 그리스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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