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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윤 베드로 2014. 8. 21. 15:01

☆십자가

 

1. 십자가란? :

 

①고대 동방과 유럽에서 쓰던 십자 모양의 형틀 :

            십자가는 원래 이집트, 카르타고 등의 고대 동방에서

             죄인의 양팔과 발에 못을 박고 매달아 처형하던 형틀,

 

②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표지 :

          이 십자가 형벌이 로마제국에 전해지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된 이후

          십자가는 인류의 속죄를 위한 희생제단,

        죽음과 지옥에 대한 승리,

        그리스도를 신앙함으로써 당해야 하는 고통

              등을 상징하게 되었다.

 

2. 십자고상(十字苦像) :

 

가톨릭의 십자가는 : 보통의 십자가와는 달리

            십자가에 그리스도께서 달려 계시며,

            그분의 몸에는 오상(五傷)이 있고, 면류관을 씌웠는데,

            그 십자가상을 十字苦像이라고 한다.

               그 앞에서 그리스도의 강생구속과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고 기도한다.

 

3. 삶의 십자가 : 어떤 때 생기고 어떤 뜻이 있나?

 

우리는 누구나 예외 없이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십자가를 지며 살고 있다.

우리 인생의 십자가는 어떤 때에 생기며

        또 이를 어떻게 지고 살아가야 하는가?

①십자가는 첫째, 조화가 깨어질 때 등장한다. :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하느님과의 조화가 깨어질 때 십자가가 온다.

이웃과의 인간적 갈등, 생태계 파괴로 인한 자연재앙, 양심의 가책 등에서 알 수 있다

 

②둘째, 십자가는 인간의 한계성에서 오기도 한다. :

미성숙 경험부족, 비현실적인 기대나 바람,

            과도한 욕심 등에서 십자가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③셋째, 우리는 흔히 십자가를 그분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하느님께서는 이런 여러 원인에서 생기는 십자가를

           우리가 지도록 당신 뜻과 필요에 따라 그저 허락만 하실 뿐이다.

그렇다면, 왜 θ께서는 이 십자가를 허락하실까? :

주사를 맞을 때 오는 아픔이 병의 치유를 위한 과정이듯이,

         십자가는 구원의 도구다.

어머니가 기꺼이 지는 희생과 고통의 십자가는

              자녀에게 있어서는 성장과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인 것이다.

 

④십자가는 경고의 의미도 된다. :

인간관계에서 오는 십자가는 지금까지

             그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이 틀렸으니

             더 나은 방식으로 바꾸라는 신호다.

 

⑤십자가는 성장 또는 정화와 단련의 의미도 지닌다. :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양식 등의 틀을 깨기 위해 겪는 고통은

           성장을 위해 반드시 져야 할 십자가다.

 

⑥십자가에는 징벌의 의미도 있다. :

신앙인들이 쉽게 혼동하는 것이 바로 이 징벌로서의 십자가다.

자신에게 십자가가 지워질 때,

      우리는 단지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벌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징벌로서의 십자가는 다양한 종류의 십자가 중 하나에 불과하다.

모든 십자가를 다 징벌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징벌을 통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시는 것이다.

 

⑦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용하시는

             십자가의 의미를 모두 알 수 없다.

지금은 희미하게 추측해볼 수 있지만

           나중에 가서야 뚜렷하게 알 수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 때 우리는 신비로서의 십자가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십자가들을 우리는 어떻게 지고 가야 할 것인가? :

    먼저 부정적인 사고나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

부정적인 시각은 불필요한 십자가를 양산할 뿐이다.

십자가는 인생의 한 부분이다.

하느님께서는 무의미한 일을 하지 않으신다.

십자가 없는 인생을 기대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기대일 뿐이다.

또 반드시 져야 할 십자가는 그 십자가를 나누어지는

     이웃의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확고한 신앙을 갖는 일이다.

하느님은 고통을 방치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고통만 허락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