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사화

기적사화

 

*기적사화 : 예수님과 관련한 기적사화는 계시사화와 치유사화로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다.

               계시사화는 : 예수님의 신분과 정체가 드러나는 놀라운 이야기로,

                                                      초월자 하느님이 인간 역사 안에 들어오시어

                                             예수님이 누구신지 밝혀 주시는 것이다.

                                                      (예 :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타보르 산에서 모습을 바꾸실 때,

                                                              부활하실 때의 이야기).

 

치유사화는 : 병 고침, 마귀를 쫓아냄, 장애인 치유, 죽은 자의 소생 등.

 

*‘기적’의 개념 대하여 우리와 당시 사람들 사이에는 견해 차이가 있다.

  우리는 : 자연법칙과 어긋나는 사건들을 보고 기적이라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 인간에 대한 θ의 자비와 사랑이 크게 드러나는

                                사건들을 보고 기적이라 하였다.

  사실 그들의 생각에 따르면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자연법칙에 순응한다거나 어긋난다로 구분하여 기적을 정의하는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θ의 자애로운 모습과 그분의 능력이 얼마나 크게 드러나느냐가 관건이다.

 

*기적사화들 안에서 역사성을 확인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

                    역사적 사실이 그 안에 있든 없든 중요한 것은 이야기들 안에 담긴

                신학적 진리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올바로 전달되는 것이다.

  요한 복음사가가 기적을 실체를 가리키는 표징이라 고쳐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성서 입문 하 / 정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