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81편 예배드리는 기쁨

윤 베드로 2022. 7. 13. 07:10

81: 이스라엘 축제 때 불려진 찬양시편과 예언적 훈계로 구성,

처음은(2-6) 장막절이나 유월절 같은 축제 때 부른 짧은 노래며,

           다음은(6-16) 하느님의 계시 말씀이다.

둘째 부분에서 하느님은 백성을 이집트에서 끌어내고

         또 그 당시에 당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명령한 이가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신다(7-11).

하느님은 또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들은 벌하였으나,

                이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승리와 번영을 안겨 주실 것이다(12-17).

 

1. 축제 노래

1 [지휘자에게. 기팃에 맞추어. 아삽]

2 환호하여라, 우리의 힘이신 하느님께! 환성을 올려라, 야곱의 하느님께!

3 노랫소리 울리며 손북을 쳐라. 수금과 더불어 고운 가락 내는 비파를 타라.

4 나팔을 불어라, 초승에 보름에, 우리의 축제 날에.

5 이것이 이스라엘의 규정이고 야곱의 하느님의 법규라네.

6 이집트 땅을 거슬러 그분께서 나아가실 제 요셉에게 법으로 세우셨네.

               전에는 모르던 말씀을 나는 들었네.

 

2. 이스라엘아 내 말을 들어라.

7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풀어 주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내려 주었다.

8 곤경 속에서 네가 부르짖자 나 너를 구하였고

            천둥 구름 속에서 너에게 대답하였으며 므리바의 샘에서 너를 시험하였노라. 셀라

9 들어라 내 백성아, 나 네게 증언하노라. 이스라엘아, 부디 내 말을 들어라.

10 너에게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너는 낯선 신을 경배해서는 아니 된다.

11 내가 주님, 너의 하느님이다. 너를 이집트 땅에서 끌어올린 이다.

             네 입을 한껏 벌려라, 내가 채워 주리라.

 

3. 내 말을 듣기만 한다면.

12 그러나 내 백성은 말을 듣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나를 따르려 하지 않았다.

13 그래서 내가 고집 센 그들의 마음을 내버려 두어 그들은 제멋대로 걸어갔다.

14 내 백성이 내 말을 듣기만 한다면 이스라엘이 내 길을 걷기만 한다면

15 나 그들의 원수들을 당장 꺾으련마는 그들의 적들에게 내 손을 돌리련마는.

16 그들이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의 아첨을 받고 이것이 그들의 영원한 운명이 되련마는.

17 나 그들에게 기름진 참밀을 먹게 하고 바위의 꿀로 그들을 배부르게 하련마는.?

 

81:

시인은 축제날에 예배하러 나가는 자들에게 큰 기쁨으로 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큰 기쁨으로 나가야 할 첫 번째 이유는 우리의 예배의 대상이 되신 하느님은

               “우리의 힘이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이고 야곱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여기 우리의 힘이신 하느님이란 우리를 구원하시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신

         하느님이심을 말하고 야곱의 하느님이란 이스라엘의 하느님,”

         즉 이스라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신 하느님이라는 의미다.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예배하러 나갈 때에는 언제나 가장 큰 기쁨으로 나갔다.

3절은 이 기쁨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노랫소리 울리며 손북을 쳐라. 수금과 더불어 고운 가락 내는 비파를 타라.

즉 예배하러 나가는 자는 기쁨으로 하느님께 나가야 할 것을 권고한 말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법규요 야곱의 하느님의 법규인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지극히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풀어주신 가장 큰 은혜는

                    애굽의 노예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일이다.

애굽에서의 구원은 이스라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해방이다.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풀어 주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내려 주었다(81,7).”

이 말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로 생활하던 모습에 대한 묘사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풀어주시는 은혜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곤경 속에서 네가 부르짖자 나 너를 구하였고 천둥 구름 속에서

           너에게 대답하였으며 므리바의 샘에서 너를 시험하였노라(81,8).”

하느님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 들으시는 분이시다.

또한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다.

내가 주님, 너의 하느님이다. 너를 이집트 땅에서 끌어올린 이다.

          네 입을 한껏 벌려라, 내가 채워 주리라(81,11).”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기도하는 자의 입을 채워 주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들 가운데 또 다른 은혜는 회복의 은혜다.

여기 시인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놀라운 축복을 상실했던 역사적 사건을 말하며

         다시는 이런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를 당부하고 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너에게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너는 낯선 신을 경배해서는 아니 된다.(81,10)” 고 말씀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이처럼 하느님에 대하여 마음을 완고케 할 때

                 그들의 탐욕대로 그대로 두었다.

하느님은 죄를 범한 인간은 권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그들이 하느님을 떠나 스스로의 길을 갈 때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깨닫고 다시 하느님께 돌아올 때까지 그들의 그릇된 길을 허용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들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 주신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회복의 은혜다.

 

우리는 시편81편을 통하여 하느님을 예배하는 기쁨에 참여하도록 초청받고 있다.

이것은 피조물로서 가장 영광스런 초청이다.

우리가 이처럼 영광스런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예배 대상이신 하느님을 구원의 하느님으로 알아야 한다.

하느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시고

                또한 우리에게 변함없이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시다.

비록 우리가 실패하여 넘어졌을 때에도 그 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원할 때

         우리의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우리의 손을 잡아주신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알 때 우리는 하느님을 예배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