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청지기의 비유(루가 16,1-12)
비유 이야기 |
1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3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 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 ①5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빛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②7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
예수님의 해설 |
8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납득하기 어려운 말, 주인의 말×, 예수님의 해설 = 우리도 민첩하게 위기에 대처하라는 뜻, 즉 하늘나라를 위해 빨리 결단하라는 뜻. |
초대교회의 해설 |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 신도들이 청지기의 약삭빠른 처사를 본받을 것을 걱정하여 초대교회에서 덧붙인 해설. |
루가의 해설 |
9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자선으로 친구들을 확보하라는 교훈.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 갈 것이다. ↘ 하늘 나라 |
단절어 | 10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데도 충실하지 못한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단절어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맡은 일에 성실해야 한다는 말. |
*약은 청지기의 비유는 : 루가 복음서에만 나오는 이야기로,
구조는 : ①1-7절 : 비유 이야기,
②8ㄱ절 : 예수님의 해설,
③8ㄴ절 : 초대교회의 해설,
④9절 : 루가의 해설이고,
⑤10-12절 : 이 단락과 관계없이 전해온 단절어인데 루가는 이 자리에 배열했다.
*비유 이야기(1-7절) 내용은 : (단순하다)
어느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축내다가 발각되어 해고 통고를 받자,
청지기는 마지막으로 주인의 장부를 정리하면서 민첩하게 실직 대책을 세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유는 : 이해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부정을 저지르고 공직에서 물러난 청지기가 더 큰 부정을 저지르는데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한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씀이다.
⇒청지기는 : 잔머리를 굴린다. 자신의 부정이 들통 날 것을 대비해 문서를 조작한다.
그런데 주인은 칭찬한다.
하지만 잘못을 덮어 주는 칭찬이 아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는 준비성을 칭찬한 것.
⇒아마 당시 제자들이 너무나도 벽창호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속상하신 나머지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不義한 청지기가 칭찬을 받은 이유는 : 민첩하게 자기가 살 대책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失職 위기에 약삭빠르게 대처했다.
이 말씀은 종말 심판의 위기가 오고 있으니 우리도 청지기처럼 민첩하게 위기에 대처하라는 뜻이다.
즉 하늘나라를 위해 빨리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한 것이다.
'신약성경 공부 > 주요 복음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말에 관한 가르침 (0) | 2022.02.20 |
---|---|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0) | 2022.02.18 |
잃은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비유 ; 蕩子의 비유 (0) | 2022.02.15 |
잃은 양 한 마리와 잃은 은전 한 닢의 비유 (0) | 2022.02.13 |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0) | 2022.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