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8/17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윤 베드로 2021. 8. 17. 07:16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23-30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합니까?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건강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둡니다. 건강을 위해서 무엇이든 먹고, 무엇이든 합니다.

혐오 식품을 먹기도 합니다. 돈이나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인생의 최고 가치로 둘 때, 그 사람은 돈을 벌고자 무엇이든지 하고, 그 돈을 쓰는 데에서도 무엇이든지 합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다치게 하는 짓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건강이나 돈, 권력 등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라나서는 제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최고 가치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최고 가치인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 것을 보아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백 배의 상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신 하느님을 얻게 됩니다.

하느님을 삶의 첫 자리에 둘 때 건강과 돈, 권력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눈으로 돈을 보면, 돈을 얻기 위해서도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방법을 이용하게 됩니다.

돈을 쓸 때에도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방법 안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최고 가치인 하느님이라는 기준이 명확해지면 세상의 가치를 하느님의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건강이나 권력 그 자체를 좇지 않고 ‘그것들이 나를 하느님께 인도하는가,

           아니면 멀어지게 하는가?’를 올바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