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20-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오늘의 묵상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오늘 복음 환호송은 우리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들을 수 없으며,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 없고, 주님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시지 않으면,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친척들처럼 ‘가짜 뉴스’인 소문에만 집중하여 편협하게 그것을 믿고
예수님을 미쳤다고 생각하여 붙잡으려 나서는 태도를 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2018년 홍보 주일 담화에서 가짜 뉴스는 거짓되고 매혹적인 주장을 앞세워
유쾌하고 위험한 유혹으로 인간의 마음을 파고들어 불안, 멸시, 분노, 좌절과 같은
즉각적 감정을 자극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직해 보이는 가짜 뉴스로 조작된 허위 정보가 바이러스처럼 순식간에 퍼져 나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올바른 식별력과 판단력으로 진리를 가려내려면 우리는 예수님 말씀을 마음에 단단히 새겨야 합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가짜는 참된 자유를 줄 수 없습니다. 가짜가 주는 열망은 불신을 낳고, 고립과 분열을 가져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그분을 믿으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한 분이시며 삼위이신 하느님과 친교를 이룰 때
우리는 진리를 체험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 생각이 옳다는 마음을 버리고 하느님 뜻을 따르는 신앙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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