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4-21
그때에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이미 유다교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애려고 마음먹습니다.
그 결과는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으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과 죽음을 넘어선 부활은
지금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의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의 예언처럼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고, 사람들은 그것에 희망을 두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사람들 가운데에 오셔서
평화로운 방법으로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복음은 예수님의 활동을 통하여 더욱 잘 드러납니다.
한 분이신 예수님께서 계셨고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그분의 업적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구원자이고 희망이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거짓말쟁이이며 신을 모독하고 군중을 선동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그 말씀은 기쁜 소식이었지만,
들으려 하지 않는 이들에게 그 말씀은 그저 지나가는 말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활동은 하늘 나라를 드러내는 표징이었지만
말씀을 듣지 않는 이들에게는 선동일 뿐입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은 이들의 결단입니다.
그렇기에 믿는 이들은 말씀을 통하여 위로를 받고 말씀에 희망을 둡니다.
이미 우리는 결단을 통하여 믿음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분명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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