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76편 전쟁을 그치게 하시는 분

윤 베드로 2020. 5. 22. 19:02

76편 전쟁을 그치게 하시는 분

 

76편 : 시온의 노래,

이 시는 하느님이 전쟁을 이기게 해주셔서 하느님께 찬양하는 시.

            예루살렘의 승리가 주로 θ에게서 비롯된다는 승리의 찬미가(2-4).

θ은 적군을 압도하시고(5-7)

       억눌린 자들의 원수를 갚아 주셨다(8-10).

그러므로 θ께서는 당연히 감사의 희생을 드려야만 한다(11-13).

 

1. 승리의 찬미가

1 [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시편. 아삽. 노래]

2 하느님께서 유다에 널리 알려지셨네. 이스라엘에 그 이름 위대하시네.

3 살렘에 그분의 초막, 시온에 그분의 거처가 마련되었네.

4 거기에서 불화살들을,

방패와 칼과 전쟁 무기를 그분께서 들부수셨네. 셀라

 

2.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

5 당신은 영광스러우신 분 전리품의 산들보다도 뛰어나신 분!

6 심장이 강한 자들도 가진 것 빼앗긴 채 잠에 떨어졌습니다.

역전의 용사들도 모두 손을 놀릴 수 없었습니다.

7 야곱의 하느님, 당신의 호령에 수레도 말도 까무러쳤습니다.

8 당신은 경외로우신 분 당신께서 진노하실 때

누가 당신 앞에 서 있겠습니까?

9 당신께서 하늘로부터 심판을 선포하시니 땅이 놀라 숨을 죽였습니다,

10 세상의 가난한 이들을 모두 구하시려

하느님께서 심판하러 일어나실 때. 셀라

11 사람의 분노마저 당신을 찬송하고

그 분노의 나머지로 당신께서는 띠 두르십니다.

 

3. 하느님의 심판은 무섭다

12 주 너희 하느님께 서원하고 채워 드려라, 그분 주위에 있는 모든 이들아.

두려움이신 그분께 예물을 바쳐라.

13 그분은 제후들의 얼을 꺾으시는 분,

세상 임금들에게 경외로우신 분이시다.

 

 

76:

시인은 하느님의 초막이 살렘에 있고 그 처소가 시온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76,3).

여기 살렘은 예루살렘의 옛 이름이다.

그리고 살렘과 시온은 同義語로서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느님께서 지상에 거주하시는 곳이 예루살렘임을 말함으로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시인은 계속하여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은 어떤 하느님이신지 말하고 있다.

거기에서 불화살들을, 방패와 칼과 전쟁 무기를 그분께서 들부수셨네(76,4).”

하느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며 그들을 치러오는 원수들의 병기를 꺾으시고

            전쟁을 깨치신다. 그러므로 어떤 원수도 이스라엘과 싸워 이길 수 없다.

하느님은 역사를 통하여 스스로를 이스라엘 가운데 이처럼 계시하셨음으로,

            이스라엘은 하느님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유다에 널리 알려지셨네.

이스라엘에 그 이름 위대하시네(76,2)”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이 고백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스스로를 능하게 할 수 있는 모든 힘의 원천이 되었다.

 

시인은 이처럼 이스라엘 가운데 하느님의 이름이 위대하시다는 사실을 말한 후,

         다음으로 하느님께서 어떻게 원수의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깨치셨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당신은 영광스러우신 분 전리품의 산들보다도 뛰어나신 분!

심장이 강한 자들도 가진 것 빼앗긴 채 잠에 떨어졌습니다.

역전의 용사들도 모두 손을 놀릴 수 없었습니다.

야곱의 하느님, 당신의 호령에 수레도 말도 까무러쳤습니다(76,5-7).”

여기 전리품의 산” “심장이 강한 자” “역전의 용사등은

       이스라엘의 대적을 표현한 언어들이다.

하느님께서 꾸짖으실 때 원수들의 병거와 말은 모두 잠이 들어버린다.

그러므로 그들의 병거와 말이 강할지라도 하느님의 꾸짖음 앞에는

            쓸모없는 것들이 될 뿐이다.

이처럼 하느님은 원수의 힘을 무력하게 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시다.

 

시인은 이처럼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구원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살핀 후, 하느님의 만왕의 왕되심과

         만유의 주되심에 대하여 이렇게 선포하였다.

당신은 경외로우신 분 당신께서 진노하실 때 누가 당신 앞에 서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하늘로부터 심판을 선포하시니 땅이 놀라 숨을 죽였습니다,

세상의 가난한 이들을 모두 구하시려 하느님께서 심판하러 일어나실 때. 셀라(76,8-10).”

이 고백이야말로 전지, 전능, 영원, 편재 등 하느님의 속성을 믿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신앙의 고백이고 또한 하느님의 만왕의 왕되심과 만유의 주되심을

                      믿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신앙의 고백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일을 하느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찬양으로 마친다는 것이다(76,11-13).

이들은 고난 가운데 있을 때는 구원해 주실 하느님을 소망하며 그 하느님을 찬양하고,

         고난 가운데서 구원함을 받았을 때에는 하느님의 구원을 노래한다.

그리고 일상생활 가운데서는 하느님의 자비와 긍휼의 무궁하심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