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10 복음 묵상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군중들의 행동이 참으로 돋보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자마자 온 지방을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예수님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군중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그들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필사적으로
자기가 아는 병자들이 낫기를 간절히 청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부인이 꿈을 꾸었습니다. 마을에 새로운 가게가 생겨 호기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곳 계산대에는 하느님께서 계셨습니다.
놀란 부인이 묻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팔고 계시는지요?”
하느님께서는 답하십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살 수 있답니다.”
부인은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 잠시 뒤에 말을 쏟아 냅니다. “행복을 사고 싶습니다. 사랑과 평화도요.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자유도 주셔요.” 그러더니 또 덧붙입니다.
“저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제 이웃을 위해서도 사고 싶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오해를 한 것 같군요. 여기서 열매는 팔지 않습니다. 씨앗만 팔고 있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 바라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라는 만큼의 필사적인 간절함과 그에 따른 적극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아보고 있습니까?
그분을 만나려고,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자 뛰어다니고 있습니까?
그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고 있습니까? 그렇게 간절하게 예수님께 기도하고 있는지요? (한재호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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