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갈릴래아 활동기 Ⅲ
1. 백인대장의 하인을 고치신 예수(마태8,5-13 ; 루가7,1-10, 요한4,46-54)
5예수께서 가파르나움에 들어 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예수께 와서
6"주님, 제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와하고 있습니다." 하고
사정하였다.
7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 주마" 하시자
8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
9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감탄하시며 따라 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잘 들어라. 많은 사람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치에 참석하겠으나 12이 나라의 백성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 나 땅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13그리고 나서 백인대장에게 "가 보아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시간에 그 하인의 병이 나았다.
*백인대장은 : 8절에서,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가?
①당시 종은 :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주인이 사고 팔 수 있는 소유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백인대장은 : 자기 종을 자기와 같은 사람으로 여겨
그의 병을 고쳐 줄려고 하는 사람이었다.
②또 율법은 : 유다인이 이방인의 집에 가는 것을 금했다.
로마 군인인 백인대장은 이방인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모실 자격이 없다고 말하면서
③예수님의 말씀 한마디로도 치유가 가능하다는
강한 믿음을 드러낸다(9절).
이것은 유다인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믿음이었다.
*예수님은 : 백인대장의 믿음에 감탄하시면서, 믿음이 없는
유다인을 단죄하시고 이방인의 구원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미사 때 : 성체를 모시기 전,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하고 신앙을 고백한다.
⇒이 말은 : 백인대장이 주님 앞에서 했던 내용과 같은 신앙고백이다(8절)
백인대장은 중풍으로 고통받는 자신의 종을 위해,
감히 주님을 자신의 집에 모실 자격조차 없음(이방인)을 고백하며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자신의 종이 나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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