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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七苦 와 七樂

윤 베드로 2014. 7. 27. 15:58

 성모 七苦 와 七樂

 

성모님께서 일생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에 동참하신 것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7가지 고통을

        ‘성모 七苦’ 또는 ‘성모 痛苦’라 하고,

성모 마리아의 일생에 있어서 7가지 기쁨을 ‘성모 七樂’이라 한다.

 

1. 聖母 七苦

 

1). 시메온의 예언(루가 2,34-35) :

시메온은 마리아에게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루가복음25-38절 :

     25-35절에는 : 예수님의 가족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시므온이라는 사람을 만난 사건이 나온다.

 

루가는 : ①시므온의 입을 통해(29-32절)

              예수님은 만민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실 분임을 다시한번 밝힌다.

             ②그리고 시므온은 예수님의 장래에 대한 예언을 한다(34-35절).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유다인들은 구원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멸망할 것이며,

                성모님이 아들 때문에 크나큰 고통을 겪을 것이란 예언이다.

            ③또 시므온과 함께 女예언자 안나를 등장시킨다(36-38절).

                = 여성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다시 살펴보면,

․이때 예수를 알아본 시므온은 : 아기를 안고 하느님을 찬미한다(2,30-32).

․그리고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앞으로 펼쳐질 예수의 험난한 삶에 대하여 예언한다(2,34-35).

 

⇒시므온이 한 말의 뜻은? :

①먼저 시므온은 : 이 아이가 장차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할 것이라고 했다.

 

  ‘쓰러지게 할 사람들’은 : 당시 상황으로 보아 지배계층의 사람들,

          즉, 정치적인 지배자들,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백성들을 억압하는 이들

                         (제사장, 사두가이파,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 등),

               백성들을 착취해서 제 몫을 챙겼던 부자들이고,

 

‘일어나게 할 사람들’은 :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었을 것이다.

        즉, 병든 사람, 배고픈 사람, 매 맞고 갇힌 사람들,

             멸시받고 한계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었다.

 

②그리고 이 아이가 장차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 장차 예수가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를 암시하는 말로,

               큰 탈 없이 승승장구하여 세상의 추앙을 받는 인물은

               결코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즉, 세상의 비위를 맞추거나 타협하지 않고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개혁을 도모할 것이기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하는 세력들로부터 반대를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말씀이었다.

    특히 旣得權層은 자신들의 왜곡된 지배 논리를 지적하며

         정의와 사랑을 펼치는 예수를 어떻게든 몰아내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부푼 희망으로 아이를 봉헌했던 어머니에게는 충격의 예언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어머니의 발걸음은 천근만근이었을 것이다.

 

․놀랍게도 이 예언은 현실로 다가왔다.

  마태 2,13절 :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2). 이집트로 피난(마태 2,13-18) :

요셉은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예수님의 가족이 이집트로 피신했다가 돌아온 이야기는 :

          θ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신

                구약의 출애굽 주제를 배경으로 한 것.

        하느님께서는 :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옮겨 살게 하신 것처럼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이집트에서

                    나자렛으로 옮겨 살게 하셨다.

        헤로데는 : 아기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서

                       베들레헴의 아기들을 학살했다.

 

3). 성전에서 예수를 잃음(루카 2,41-51) :

파스카 축제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

 

예수님의 소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는(루가41-52절) :

        신약성서를 통틀어 오직 루가 복음(2,41-52)에만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 있었던 일화 하나가 나오는데

                    그분이 어린 시절부터 성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계셨음을 알게 해준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 열세 살이 되면 성인이 되는 것으로 간주했고

성인은 누구나 매년 해방절(과월절), 오순절, 초막절,

         이렇게 세 차례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를 가야 했다.

⇒그런데 열두 살 된 예수님께서는 순례의 의무가 없는데도

             매년 순례를 가신 것.

또한 이 이야기는 : 예수님께서 최초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셨다는 점에서도 중요.

       46-47절에서 예수 소년이 뛰어나게 총명했다고 하고,

      4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와 요셉에게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다.

      = 49예수는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루가복음에서는 : 종종 공적 예수님을 지혜의 소유자(7,35 ; 11,31 ; 21,15),

          또는 하느님의 아들이라 하는데,

          소년기에서는 지혜의 소유자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공적 모습을 그분의 소년시절로 소급․투사했다.

 

4). 십자가를 지신 예수와의 만남(루카 23,26-32) :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

26-32절은 :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시고서

       게쎄마니 동산으로 가시는 “십자가의 길”에 대한 언급으로,

        루가복음서 전체를 통하여 흐르는 중요한 주제는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반드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는 필요성이었다.

이 주제는 :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키레네 사람 시몬의 이야기와

               십자가의 길에서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야기로 표면화되고 있다.

 

26절에서는 : 예수님께서는 가혹하게 채찍질을 당하여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실 수 없었기 때문에,

      키레네 출신인 시몬이라는 사람을 징발하여

                                   대신 지고 가게 한다.

⇒루가는 : 시몬을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들의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다.

 

※십자가 형틀 : 십자가 형틀에 쓰이는 수직대는 刑場에 박아두고

   수평대만 사형수가 지고 갔는데,

    그 막대는 길이는 1,5-1,8m, 무게가 34-57kg로,

                   채찍질로 반쯤 죽은 죄수가 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5). 십자가에서 예수 죽으심을 보다(요한 19,25-30) :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19,25-27절 :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와 어머니를

      母子之間으로 맺어주신 이야기는 요한 복음서에만 나오는데,

이 이야기를 인간적 차원에서 본다면,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길 어머니와

     자신이 가장 믿고 있는 친구가

     서로 보살피면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요한 복음서의 전체 맥락에서 보면,

         이 새로운 母子 관계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관계를 의미.

①여기서 愛弟子는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고

              마리아는 교회를 가리키고 있고,

②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어머니를 사랑한 것같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숨을 거두신 예수(19,28-30)

공관 복음서(마르 15,33-41)에 비해

       아주 간략하게 보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차이점이 있다.

①예수의 마지막 순간까지 성서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신학적인 맥락 가운데 보도된 점이 특징이다.

예수는 성서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식초(신 포도주)”를 청하고,

             그 식초를 받아 마심으로써 십자가상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 완성했다고 마지막 말을 하게 된다.

             즉, “목마르다”와 “이제 다 이루었다”

             예수의 마지막 말이 내적으로 서로 결속되어 언급된 것이다.

예수님은 : 매질과 못박힘으로써 피를 많이 흘리신 까닭에 “목마르다”고 하시자,

로마 군인들이 : 신 포도주를 해면에 적셔 히솝 풀대에 꿰어 가지고

                            예수의 입에 대어 드리자,

예수님께서는 : 신 포도주를 맛보신 다음

                    “이제 다 이루었다”하시고는 숨을 거두셨다.

 

신 포도주는 : 군인들과 노동자들이 흔히 마시던 음료이고,

   히솝은 : 작고 더부룩한 多年生 풀로서,

                       뿌리가 잘 뻗어 무더기로 군생하는데,

                       그 높이와 너비가 각각 50cm 정도 된다.

 

․요한 복음사가는 : 상징주의 작가인 까닭에

        “목마르다”와 "이제 다 이루어졌다"에도 상징적 의미를 부여.

예수님의 사명은 아버지 하느님과 자신을 세상에 계시하는 일과

            이 계시를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영생을 베푸는 일이었으므로,

            이 거룩한 일을 완성하시려는 간절한 염원

              드러내시기 위하여 “목마르다”고 하셨고,

              마침내 이 聖業을 완성하셨다는 뜻으로

           "이제 다 이루어졌다"고 하셨다.

 

․요한은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공관 복음서와 다르게 기록,

 공관 복음서는 : 예수님이 하느님에게서마저 버림받고

        비참하게 돌아가시는 것으로 묘사하지만(마르 15,33-41),

 요한 복음서는 : 예수님께서 깨달음의 높은 경지에 도달한

                                        동양의 큰 인물처럼

                    자신의 죽음을 적극적, 의식적으로 맞으시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예수님의 죽음을 비참한 최후를 맞는 한 인간의 죽음이 아니라

              하느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신적 죽음으로 본 것이다.

 

6). 성시(聖屍)를 안으심(요한 19,38-40) :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

*이 대목은 : 앞의 대목(19,31-37)과는 내용적으로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앞의 대목에서는 : 예수의 적수들이 예수의 시신을 빨리 치우고자

             빌라도에게 요청하면서 급히 서두르나,

    여기에서는 : 예수와 가까운 자들(아리마태아 출신 요셉과 니고데모)이

           예수의 시신을 무덤에 안장하고자 빌라도에게 허락을 요청한다.

 

*그리고 공관복음서와 비교해 볼 때,

①니고데모가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과 함께

        “유대인들의 장례 관습대로” 예수의 시신을 존경스럽게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적이 없는 무덤에” 안장한 점이 크게 다르다.

 

②그 대신 여인들에 관한 언급은 없다.

⇒특히 예수의 시신을 존경스럽게 염하고 깨끗한 무덤에 안장한 내용은

        예수 자신이 들어올려져 영광스럽게 된다는

        요한 복음서의 독자적인 전승 내용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38-39절 :

이 내용은 : 공관복음서에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보고이나,

                  공관복음서와는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을 예수의 제자로 소개하고,

                  또 다른 한 사람 니고데모를 등장시킨다.

 

⇒①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라는 사람이 빌라도 총독을 찾아가서

   ②예수의 시신을 매장하도록 허락을 받고,

   ③니고데모는 침향을 섞을 몰약을 가지고 와서,

   ④유다인들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싸서 안장하였다.

 

⇒“침향을 섞을 몰약”이란? :

   “몰약”은 : 올리브 기름을 섞은 향기 좋은 송진을 가리키고,

    “침향”은 : 향내가 나는 일종의 나무다.

     이 두 가지 향료를 가루로 만들어서 섞은 것을 말한다.

 

⇒이 가루를 염포들 사이에 뿌려 시신을 염하는데,

       이것은 시신의 냄새를 막기 위한 것으로서

      죽은 자에 대한 최대의 영예와 존경을 드러낸다.

  또한 예수의 시신을 염하는데 막대한 향료 가루를 사용한 것도

        예수의 王職인 품위에 걸맞게 염습한 것을 시사한 듯하다.

 

※로마 형법에 따르면 사형수의 시신은 그냥 내버려 두었다가

           다 썩은 다음에 여러 시신들을 한 구덩이에 묻었다.

           총독의 특별 허락이 있어야만 사형 즉시 시신을 묻을 수 있었다.

 

7). 장사를 지내심(요한 19,41-42).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요한 복음서는 : 예수님의 장례 과정을 통해서도

         예수님의 왕직 권위를 드러내고자 했다.

   공관 복음서가 : 예수님 시신에 염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삼베로 싼 정도) 안장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요한 복음서는 :

           ①유다인들의 장례 풍속대로 제대로 염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②많은 양의 몰약이 사용되었고(39절),

           ③새 무덤에 안장되었다고(41절) 보도하고 있다.

 

⇒이는 : 유다 왕들의 장례와 유사한 것으로,

             유다의 왕은 죽으면 새 무덤에 묻혔다.

           곧 십자가 위에서 왕위에 오르신 예수님께서

               왕의 장례를 받으신 것이다.

 

 

2. 聖母 七樂

 

①성모 領報 : 이제 아기를 가져 아기를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루카 1,30)

※領報 : 성모님께서 가브리엘천사로부터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것을 기별 받은 일

 

②엘리사벳 방문 ;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루카 1,42).

 

③예수의 탄생 :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루카 2,11).

 

④동방박사의 경배 : 그들은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마태 2,11).

 

⑤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다시 찾음 :

                   사흘 만에 성전에서 예수를 찾아냈다(루카 2,46).

 

⑥예수 부활 :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다(루카 24,6).

 

⑦성모 몽소승천 :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들어 올림을 받으셨다(교황 비오 12세).

 

※몽소 승천 : 힘으로 승천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에 올려짐을 말한다(被昇天).

                   성모님은 지상생활의 마지막에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오르시는 유일한 특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