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신도들의 공동생활

윤 베드로 2022. 8. 19. 07:59

신도들의 공동생활(2,42-47) ; 예루살렘 교우들의 삶

 

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 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43 사도들은 계속해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많이 나타내 보이자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44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놓고

              45 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주었다.

46 그리고 한 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며 집집마다 돌아가며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먹으며 47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 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의 모임이 커 갔다.

 

*루가는 : 세 차례에 걸쳐 예루살렘 교회상을 집약해서 기록했다(2,42-47 ; 4,32-35 ; 5,12-16).

루가는 예루살렘 교회를 이상적인 교회로 치켜세웠다.

 

*교우들은 :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주며(친교), 빵 나눔과 기도에 전념했고,

                   또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소유로 내어놓았다고 한다(42-44).

 

사도들의 가르침의 내용은 : 예수 사건들. 즉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과 승천 사건들이다.

    사도행전에선 친교(koinonia)": 교우들 서로간의 친교로 본다.

           교우들이 토요일 밤마다 모여서 다 같이 애찬(agape)과 성찬을 나눌 때 친교가 생기고 (밥상 공동체),

           또 富者貧者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친교를 이룬다(소유 공동체).

 

사도 바울로는 친교의 또 다른 면을 강조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성찬 때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신비를 친교라고 한다(1고린 10,6).

 

빵 나눔은 : 본디 유대교인들의 회식에서 비롯한 표현으로,

                     유대교인들의 회식은 前食本食後食으로 진행되었는데,

                     本食으로 들어갈 때 家長이나 주빈이 빵을 들고 찬양기도를 바친 다음 빵을 나누어주었다.

 

예수님의 최후만찬과 초대 교회의 성찬은 유대교 회식 형식을 빌렸다.

    초대 교회 교우들은 : 토요일 저녁마다 모여서 함께 나눈 성찬(미사)빵 나눔이라고 불렀고,

                                      성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새로운 공동체 생활 :

초대 교회 공동체 삶의 특징은 : 무엇보다도 일치와 兄弟愛이며

         이 일치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 안에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교회 공동체의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사도들의 가르침”(didache): 예수사건에 대한 가르침,

                     즉,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과 승천 사건들이다.

서로 도와주며”(Koinonia) : 신도 상호간의 신앙과 사랑의 교제, 이는 물질적 나눔만이 아니라

              한 마음 한 뜻의 정신적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이웃과 친교를 나눔이다.

빵을 나누어 먹고” : 초대 교회는 미사를 빵 나눔이라고 불렀다.

기도하는 일.”

 

이러한 초대 교회 공동체의 모습은 오늘의 교회 공동체가 따라야 할 모범, 즉 교회의 原型을 제시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교회의 원시 상태를 글자 그대로 모방해서는 안될 것이다.

참된 쇄신은 초대 교회 공동체의 근원적인 정신, 원리를 늘 다시 찾고 계승하여

          우리 시대에 맞게 현실화해야 하는 것에 있다.

 

초대 교회 신도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루가가 예루살렘 교회상을 집약해 기록한 사도 2, 42-47, 4, 32-355, 12-16비교하여 그 특성을 종합해 보면) :

 

세 요약의 특징 :

2, 42-47 : 주로 성찬을 다루고

4, 32-35 : 주로 공동소유 강조.

5, 12-16 : 사도들의 표징과 기적을 거론한다.

 

1. 사도들의 가르침

2, 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전념했다.

4, 33a :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2. 형제적 친교

2, 42: 그들은 서로 친교를 맺고

2, 44: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2, 45: 그들은 재산과 재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각자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었다.

4, 32: 신도들이 다 한마음 한 정신이 되었고 아무도 자기 재산을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4, 34-35: 그들 가운데 궁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사실 누구든지 밭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팔아서

                     그 대금을 가져와 사도들의 발치에 놓았다.

                     그리고 그것은 저마다 필요한 만큼 각자에게 나누어주었다.

 

3. 빵을 쪼갬 :

2, 42: 빵을 떼어 나누고

2, 46: 집집마다 돌아가며 빵을 떼고 신명나는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으며...

 

4. 기도와 자주 성전에 드나 듬 :

2, 42: 기도하는 일에

2, 46b :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5, 12b : 그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솔로몬 주랑에 있었다.

5, 13a : 다른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그들 가운데 감히 끼어 들지 못했다.

 

루가는 세 차례에 (2, 42-47 ; 4, 32-35 ; 5, 12-16) 걸쳐

                예루살렘 교회야말로 이상적인 교회로 내세우며 예루살렘 교회 상을 집약 묘사했다.

 

사도 2, 42절의 네 가지 요소는 성찬의 구성 요소들을 나열한 것이다.

①?사도들의 가르침? : 밖으로는 ?선교? (케리그마=복음 선포)

안으로는 ?신앙교육? (신자 재교육은 끊임없이 되풀이 요구).

내용은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에 관한 것이다.

사도들은 성전에서도 가르쳤고 (46: 3, 11 : 4, 1-2 : 5, 21. 25. 42)

?집집마다 돌아가며 빵을 떼고 흥겹고 순수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들?(46) 때에도 가르쳤다.

 

친교(코이노니아) :

사도행전의 경우 친교는 교우들 상호간의 친교를 뜻한다.

44절에서 친교는 함께 지내는 데서 드러나고, 특히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데서 (소유 공동체) 생생하게 이루어진다.

섬기는 직분은 공동체 안에서 친교로 나타난다.

영적인 면 물질적인 면(주님안의 일치. 형제, 자매로서)

원래 친교란 말은 : 그리스-로마 문화권에서 우정을 가리키는 철학 용어인데

            루가는 : 이 말을 사도 2, 44절과 4, 32절에서 ?공동으로 소유한다?

                           표현으로 풀어 설명한다.

초창기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친교로 보았기 때문에 공동체 내의 궁핍한 이웃과 가진 것을 나누었다는 뜻이다.

친교의 또 다른 면 : 사도 바울로는 1고린 10, 16에서 그리스도인이 성찬 때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와 하나 됨을 일컬어 ?친교?라 한다.

 

빵을 뗌 :

이 어구는 원래 유대인들이 회식할 때 주인 또는 주빈이 식탁에 모인 이들에게 빵을 떼어 나누어 준 데서 비롯된다.

신약시대에 그것은 성찬 식사 전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또 주님의 만찬이란 명칭도 있었다(1고린 11, 20)

 

1세기 말엽부터 감사라는 명칭 사용.

이는 성찬 때 바치는 감사기도 또는 감사기도 바친 후 교우들끼리 나누어 먹는 음식을 뜻하기도 했다.

 

드디어 500년경에 이르러 요즘 카톨릭 교회에서 통용되는 ?미사?라는 명칭이 생겨나는데,

                통설에 따르면 종교 예식마치면서 신도들에게 해산(라틴어?미사?)

                 종용한데서 비롯된 명칭이라 한다.

 

기도 :

θ말씀을 듣는 우리, 친교, 전례 안에서 기도는 끊임없이 행해짐.

사도들과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유대교적 관습에서 살아오던 삶을 그대로 간직했음을 볼 수 있다.

초기 공동체 신자들은 : '네 개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규칙을 준수했다.

사도들의 가르침 : 예수가 말하고 행한 것, 즉 예수가 보낸 성령 안에 살기 위한 생활 방법을 말한다.

공동체 생활 : 단결과 재산의 공동 분배를 특징으로 하는 형제 같은 공동체 생활이었다.

성찬식 : 최후의 만찬 의미를 돼새긴다.

기도 : 루카의 '마리아 찬가'(루카1,46-55),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인 '즈가리야 찬가'(루카1,67-79) 초대 공동체 사람들은 많은 기도문을 만들었다.

처음 몇 년 동안 유다인으로 구성된 예루살렘의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성전에 자주 갔다.

    그러나 점차 유다교가 그들을 이단으로 여기고 배척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