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9/27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윤 베드로 2021. 9. 27. 07:48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머물며 성장하게 합니다.

제자들은 ‘누가 우리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냐?’ 하고 논쟁을 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속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 놓으시고는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위대한 사람은 많은 일을 해내거나,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몸소 가르쳐 주신 이타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묵묵히 자신을 내어 주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과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순진하고 단순하며 작고 연약하기에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처럼,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과 우리 자신이 살아갈 힘을 얻고자

                 하느님의 보호를 청하는 순수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로마 8,15 참조).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는 사람처럼 위대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고 기도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주님의 모범을 따른다면

             우리는 진실과 정의 안에서 하느님의 참백성이 될 것입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