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9/27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윤 베드로 2019. 9. 27. 10:01

2019. 9/27 복음 묵상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오늘의 묵상 

어니스트는 자신의 동네에 있는 큰 바위 얼굴을 가진 사람을 꼭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어니스트는 온화하고 사랑 가득한 얼굴을 가진 위대한 사람이

                 그 마을에서 나온다는 전설을 듣고 자랐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니스트는 그렇게도 바라던 큰 바위 얼굴을 닮아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인품을 지니게 된 어니스트를 보며 그가 바로 큰 바위 얼굴임을 알게 됩니다.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줄거리입니다.바라보면 닮아 갑니다.

좋아하는 것만을 오래 바라볼 수 있습니다. 좋아해서 오래 바라보면 그것과 하나가 됩니다.

썩은 고기만 먹는 하이에나와 같은 맹수들의 얼굴은 매우 사납습니다.

그러나 초식 동물의 얼굴은 무섭지 않고 온화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나의 모습이 변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군중이 당신을 누구라고 하더냐고 물으십니다.

군중들은 세례자 요한이나 엘리야,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살아났다고 말합니다.

이는 군중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예수님의 상을 말해 줍니다.

오직 베드로만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죄를 보속하시려고 십자가의 수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실 운명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바라보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도 십자가를 져야 하는

              운명이 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바라보려면 십자가를 가장 사랑하여 오래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를 순수하게 그리스도로 바라볼 때만 나도 그리스도가 될 수 있습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